이 강을 건널 땐 귀를 막아야 한다지.
사이렌의 황홀한 노랫소릴 들으면
모두 강에 몸을 던지고 만다고-
마니어: 감당할 자신있어?
천샤: 나? 당근이지.
마니어: 자! 그럼 귀마게를 하고..
천샤: 뭐 그런 구차한 귀마개까지...됐고!
천샤: 오이디푸스는 몸을 묶었다고? 됐다 일러라.
마니어: 정말 두렵지 않아? 괜히 여자앞이라고 폼잡지 말고...
천샤: 호기심이 두려움을 이겼을 뿐!
천샤: 왔다!
천샤: 아....들린다. 저 조청같이 달달한 목소리...!
천샤: 아...정녕 이것이 천상의 목소린가 지옥의 세레나덴가....극강의 고음이 고막을 후려치고....
천샤: 아으......공기반 소리반!!! 세련된 비브레토!!!
천샤: 정말 노래를 즐기고 있군요! 감성도 소름돋고...
천샤: 하지만...너무 기성가수 흉내를 내고 있어요!
천샤: 내가 어떻게 고쳐야할지...모르겠어요.
천샤: 그래서 미안하지만...우리 회사로 영입하지 않겠습니다.
사이렌; 꺄아아아아아아악!!!
첨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