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군함도가 기대되는 3가지 이유

(블로그에 썼던 글을 여기에 담습니다. 아직 영화 군함도는 개봉하지 않았기에 많은 분들이 보셨으면 좋겠네요.)
한창 나라가 안과 밖으로 시끄럽습니다. 안으로는 국정농단의 특검 조사와 탄핵 심판이 진행되고 있고, 밖으로는 일본이 위안부 소녀상으로 외교적인 압박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것이 일본의 외교적인 압박을 꺼낸 이유는 영화 군함도의 배경이 바로 일제 강점기때의 이야기를 다뤘기 때문입니다. 얼마 전 영화 군함도의 예고편이 공개되었습니다.
영화 군함도의 줄거리는 군함도는 섬인데 전범기업인 미쯔비시의 소유였다고 합니다. 미쓰비시는 한국의 시골에서 사람들을 돈을 많이 벌 수 있다고 속여 동원한 뒤 희생시킨 이야기입니다. 저는 군함도가 어떤 내용일 것이다 라는 내용보다 왜 기대할 수 밖에 없는지 3가지로 정리해봤습니다.

1. 류승완은 '베테랑'이다.
류승완은 영화 베테랑의 감독입니다. 그리고 류승완은 영화 감독 중에서도 '베테랑'이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그는 어려서부터 부모를 여의고, 동생 류승범과 할머니와 함께 살면서 영화의 꿈을 키웠습니다. 그런 그가 박찬욱 감독을 만나게 되어 본격적으로 영화의 세계에 발을 딛게 됩니다. (줄여서 말했지만, 류승완 감독은 어려서부터 용돈을 모아 8mm 카메라를 사서 습작 영화를 찍고는 했습니다. 이게 근데 그때 당시에 동생 류승범 때문에 망가졌다고 하네요(...)) 류승완의 필모그래피를 거꾸로 쫓아가보면 군함도 이전에 베테랑이 있었습니다.

CJ에서 밀어주고, 말 그대로 '베테랑' 배우들이 훌륭한 연기와 액션, 오락 요소들, 재벌들의 비인간적인 행각을 다룬 이야기가 한데 어우러져 무려 1,337만의 관객수를 달성하면서 국내 흥행 4위에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영화 베테랑 이전에 베를린도 비평과 흥행에도 성공하였습니다. 부당거래도 마찬가지입니다. 흥행에서는 베를린보다 못미쳤지만, 류승완 최고작이라 꼽을 만큼 비평도 좋았습니다.그런 그가 이제 일제 강점기의 배경으로 넘어가 군함도에서의 역사적 사실을 배경으로 한 영화를 연출하였습니다. 군함도는 스케일이 굉장히 큰 영화입니다. 대게 스케일이 큰 영화들 중에서 망한 영화들은 디테일을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혹은 각본이 부실하여 영화의 스케일에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있죠. 하지만 류승완은 이미 충무로에서 '믿고보는 감독'이기 때문에 군함도가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그가 믿고보는 감독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연출에 있어서 베테랑이기 때문입니다.

2. 어마어마한 제작비
군함도의 제작비는 순제작비만 220억원이며, 총 제작비는 300억입니다. 이는 손익분기점으로 따지면 700만이 넘어야 한다고 합니다. 아마 실질적으로 1,000만이 넘어야 한다고 언론 등에서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투자배급사는 CJ엔터테인먼트가 맡았는데, 공교롭게도 한국영화 1,2,3위 영화의 투자배급사가 모두 CJ엔터테인먼트였다고 합니다. 투자를 많이 한만큼 손익분기점을 꼭 넘기려고 할텐데, 여름에 영화 덩케르크가 가장 강적으로 꼽힐 것 같습니다. 매년 여름이면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가 박스오피스를 점령하는데 군함도가 손익분기점을 넘을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그리고 천만을 넘어 흥행 순위에도 오르게 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제작은 영화사 외유내강이 맡았습니다. 여기는 류승완의 배우자인 강혜정 대표가 있는 곳입니다. 대부분의 류승완 영화의 제작을 맡았었습니다.)

3. 믿고보는 배우들
영화 군함도에 출연하는 배우진들도 화려합니다. 이미 국내에서는 흥행배우로 입증된 황정민과 군전역 후에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 출연하여 성공적인 복귀를 알린 송중기, 그리고 연기잘하는 배우 이정현 그리고 소지섭이 출연합니다. 출연하는 배우들만 봐도 이미 흥행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나 개인적으로 기대되는 배우는 이정현과 송중기입니다. 배우로서 입지를 탄탄히 다져가는 이정현의 연기가 기대가 됩니다.

영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를 통해서 여우주연상(들꽃영화상)을 받기도 했는데 군함도에서는 어떤 모습일 것이며,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는 배우입니다. 배우 송중기는 최근에는 영화 늑대소년에도 출연헀었지만, 스크린에서 활약하는 배우의 이미지로 남지는 못했습니다. 절친인 유아인이 영화 베테랑으로 흥행배우 반열에 오른 것을 보고 부러워했다고 하는데.. 송중기도 유아인처럼 충무로에서도 통하는 배우로 주목받게 될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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