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일상 | 남미의 어느 아울렛에서, 한여름밤의 크리스마스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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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소매의 루돌프 :D

welcome @springfield

남미 아르헨티나에 살고 있는 spring입니다.
아르헨티나에서 보내는 세번째 크리스마스지만
한여름의 크리스마스는 여전히 어리둥절해요.
더워서 부채질을 하는데 캐롤송이 들리니까요 :D
연말기분이 잘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아르헨티나에서의 크리스마스는
연인보다 온가족이과 함께 보내는 편입니다.
가족이 한 데 모여 선물을 교환하고
집에서 바베큐를 해먹는 문화가 있답니다.

저는 이번 크리스마스도
현지 친구 가족들과 보내기로 했어요.
요즘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 것도 잊고
스팀잇만 하고 있다가
오늘 저녁이 되어서야
허둥지둥 선물을 사러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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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는 경제가 좋지않아
국내상품으로 자급자족하는 편인데요
그래서 구매 선택의 폭이 좁고
물건 품질도 다소 떨어지지요.

더군다나 크리스마스 시즌이다보니
그중 좋은 것들은 이미 다 팔리고
당장 시간여유가 없는 고객들은
상품코너를 샅샅이, 분주히 뒤져가며
선물할만한 것들을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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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장을 부렸더니
살 만한 물건이 별로 남아있질 않네요 ㅜㅜ
저렇게 하자있는 것들밖에 없어요.

그래도 신기한 건
받은 선물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동일 브랜드 상점에서 간단히 교환할 수 있어요!
영수증이 따로 필요하지 않고
그 브랜드의 쇼핑백만 갖고 있으면 됩니다.

그래도 구입할 때 확인차 물어봅니다.

교환가능한가요?
네 쇼핑백만 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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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0시가 넘었지만
선물을 사러온 사람들로 붐비네요.
캐롤을 부르는 합창단도 보입니다.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위해
나름대로 노력하는 모습이예요 :-)

한여름밤의 크리스마스
어떠신가요?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springfie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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