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logue
덕상이는 작년 12월 가상화폐 열기가 정점에 치닫고 있을 때 치맥값이라도 벌어볼까 하는 생각으로 발을 들였다가 결국은 결혼자금으로 모아둔 적금까지 다 날리고 완전히 개털이 되었다.
벌벌 떨리는 손으로 마지막 손절을 하고 수중에 남은 돈은 2천만원...! 원금이 2억이었으니 90% 손실이 발생했다.
'아.... 망했다!'
올 가을에는 지금의 여자친구와 결혼식을 올리기로 약속했기에 슬슬 신혼집도 구해야 하는데 도무지 뾰족한 수가 나지 않는다. 이 사실을 여자친구에게 말하자니 이별이 두렵다.
덕상의 월금은 3백만원 남짓.
매일 2~30%씩 상승하던 코인들은 어디로 가고 주구장장 흘러내리는 현재의 상황이 도무지 믿기지 않는다. 새벽에도 쪽잠을 자고 2시간마다 가격을 확인하며 계속되는 급등에 희열에 취해있었던 적이 엊그제 같은데... 그때는 제 정신이 아니었던 것이다.
배운게 도둑질이라고 가상화폐의 미련을 버리지 못한 덕상은 최근들어 블록체인에 대해서 공부하기 시작했다.
공부를 시작한 첫날, 덕상은 그의 신념을 다잡기 위해 책상 앞에 이렇게 적었다.
5년 내로 월급으로 비트코인 받는다!!!
도입부가 길었네요.
리플을 천만원 치만 사놨다면,
모 아파트를 P를 주고서라도 들어갔어야 하는데... 등등 시시콜콜한 생각...!!
그런 생각들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다가 예전에 일밤에서 했던 인생극장이 생각났습니다. 인생의 기로에서 2가지 선택지 중 어느것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2가지 이야기를 보여주는 예능 프로였는데 매주 일요일이면 티비 앞에 앉아서 애청했던 기억이 있는데요.
그래서 저는 덕상이라는 가상의 캐릭터가 선택하는 결정에 따라 달라지는 이야기를 약간의 현실지표를 섞어서 연재해 보고자 합니다.
가상화폐를 직접 매매하며 자산을 불리려는 덕상A, 스팀잇에서 소통하면서 저자보상으로 코인을 늘려가려는 덕상B
정리하면 아래 그림과 같겠네요 ㅅㅅ
두명의 덕상이 그려가는 이야기..... 여러분의 선택은?!!!
덕상 A,B가 겪어갈 에피소드에 참고할 여러분들의 의견도 부탁 드립니다 :)
** 본 프로젝트는 6월말까지 진행 예정입니다.
** 덕상이가 계정을 만들었습니다. 응원 부탁 드립니다 ㅎ
@ducksang/4upsu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