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이야기 #10] 비트코인은 폰지사기인가? - 2. 비트코인이 폰지사기와 무엇이 비슷하길래?

비트코인이 폰지사기와 무엇이 비슷하길래?

왜 비트코인을 폰지사기라고 하는가?

이 글은 비트코인은 폰지사기인가로부터
시작된 여러 글 중 하나입니다.

저번 글에서는 일단 폰지사기는 무엇인지
알아보았습니다.

이번글에서는 비트코인의 어떤점이
폰지사기와 유사한지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이번 글 또한 글쓴이의 주관이 많이 들어간 내용이며,
특정 기관 또는 단체를 옹호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최대한 그들의 생각을 이해해보려 노력하며
글을 작성하였기에, 옹호성 발언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의도적인 표현은 아닌 점 이해 부탁드립니다.)

또한, 제가 가지고 있는 지식을 바탕으로 적어가다보니
올바르지 못한 내용이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은 댓글로 알려주시면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주제가 어찌보면 민감할 수도 있는 내용이라
평소보다 더 조심스럽네요.

불편하실 것 같은 분들은 사뿐히 다른글로
가주셔도 괜찮습니다.

글이 너무 길어지게 되어 비슷한 주제를
분할하여 엮어서 작성하고 있습니다.

본 글과 이후의 글은 대략적으로
아래와 같은 목차를 가지고 작성됩니다

  1. 폰지사기란?
  2. 비트코인과 폰지사기의 유사점
  3. 비트코인과 폰지사기의 차이점
  4. 그래서 폰지사기인가?
  5. 우리는 비트코인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6. 글쓴이가 하고 싶은 말.

2. 비트코인과 폰지사기의 유사점

사실 차이점을 먼저 서술하는게 더 나을 수도 있지만,
일단 '왜 저들은 그렇게 생각하는가?' 를 생각해보기 위해
먼저 가지고 왔습니다.

그들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고
그들은 왜 그렇게 생각했을지, 무슨 근거가 있을지,
생각을 해봅시다.

이전글에서 폰지사기의 의심정황을 말씀드렸었죠.

  • 비정상적으로 적은 리스크와, 높은 수익률
  • 자금 운용의 불투명성
  • 과도한 신규 자금 유치 광고

였습니다.

어떠신가요?
비트코인과 비슷한가요?

17년 12월 장을 생각해봅시다.
어디에 넣어도 큰 불안감 없이 하이리턴이었습니다.
일주일새 2~3배 오르는 경우도 있었으며,
그냥 뭐든 넣으면 한달이면 500~1000% 수익을 보는
대 호황장이었죠.

또한, 시장이 폭주하며 코인은
유래없는 입소문을 타게 됩니다.
투자를 넘어 투기로, 코인 광풍이 불기 시작합니다.
이때다 싶었는지 인터넷에서 조금만
돌아다녀도 빗썸, 코인원, 업비트의 광고는
심심치 않게 보였구요.

새로 투자를 시작하는 투자자들은 난리였죠.
코인이 뭔지도 모르고 어떻게 수익이 나는지는
관심도 없지만, 돈을 벌 수 있다니까 일단 돈을
넣고 봅니다.
조금만 떨어져도 난리였어요.
하루가 멀다하고 이름도 없는 코인들은 열심히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며 개인투자자를 괴롭혔어요.

하지만?
결국 올라갔습니다.

그때 시장상황은 먼저 사면 이득보고 나중에 사면
더 비싸게 사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때 제가 자주가던 커뮤니티에서 유행하던 말이 있죠.

어차피 코인은 우상향
지금이 바로 저점
오늘의 고점이 내일의 저점이다

뭔가 이상한 점 없으신가요?
(물론 시장이 그랬으니 그런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자체가 그렇게 폭발적으로 성장하는건
과연 정상이었을까요.
저와 제 주변에서 정보 교류 하시던 분들은
상승장을 타면서도
'분명 크게 일이 날것이다' 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이익 본 사람들 엄청 많이 계시죠.
하지만 그만큼 누군가는 손해를 봅니다.
제가 산 낮은 금액에 누군가는 팔았을 것이며,
제가 판 높은 금액에 누군가는 샀을 것입니다.

그때의 코인 시장 자금 순환 구조는 간단합니다.
투자에 익숙하지 못한 사람들의 돈을
조금 더 익숙한사람이 가져가는거죠.
(대부분은 세력이라 불리우는 큰 손들이겠죠.)
그런 상황에서도 계속 시장은 커지며
기존 투자자 (특히 세력과 장기투자자)들은
계속하여 이익을 늘려가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럼 그 시장을 키우는데 들어가는 돈,
기존 투자자들에게 돌아갈 이익금은 어디에서 나는걸까요?
뻔하죠 새로 들어오는 신규 자금이 매꾸는거죠.

여기까지 이야기 했는데, 어떠신가요
폰지사기와 비슷한 점 모르시겠습니까?

나중에 들어온 사람의 돈으로,
먼저 들어온 사람에게 수익이 분배된다.

어디서 많이 보신 내용 아닌가요?
이쯤에서 제가 저번글에 적었던
작은 시나리오를 가져오겠습니다.

설계자는 투자자 A에게 자신에게 좋은 투자방법이 있으며,
100만원을 투자하면 다음 달에 120만원을 벌 수 있다고 한다.
투자자 A는 그 말을 믿고 설계자에게 100만원을 투자한다.
다음 달, 설계자는 투자자 A에게 수익이라며 20만원을 준다.
이렇게 이득을 본 A의 사례를 이용하여, 설계자는
또 다른 투자자 B, C 를 모아 100만원씩 투자 받는다.
한달 뒤, 투자자 A, B, C 는 수익금을 20만원씩 가져간다.
이를 반복하여 설계자는 점점 투자금을 확대하고,
신규 투자 자금 확보가 좀 더뎌지는 시점에서, 잠적한다.

여기서...
투자방법이 코인으로 바뀌면.
이상하게도 뭔가 맞아 떨어지지 않나요?

그러면, 코인시장의 자금은 어떠한가요??
제가 이전 글에서 중국의 막대한 자금이
최근 몇달간 한국시장을 흔들었으며,
이 때문에 국가가 비트코인을
규제하려 하는 것일지 모른다는 글을 적었습니다.

코인의 익명성은 각종 불법자금의 세탁창구로
활용되기에 적절하다는 지적은 계속되어 왔으며,
실제로 각국은 현재 이를 막고자 각종 제제를
고안하고 있습니다.

자금의 출처 또는 순환 또한 아직은 불분명하네요.

실제로 각종 불안요소로 인해,
18년 1월 중순부터 시장은 곤두박질쳐서
지금은 주춤주춤한 상태입니다.

어떠신가요??

폰지사기로 몰아가려는 사람들의 생각이
조금은 보이시나요??


비트코인과 폰지사기에서의 피할 수 없는 공통점은
신규 자금 유입이 없으면 무너지는 구조라는 겁니다.

정부와 같이 비트코인을 폰지사기라 생각하는 사람들은
이 점 때문에 많은 사람들을 끌어모으려 한다고 생각하고
(실제로 급등을 위해 사람들에게 정보를 흘리는 것을
보기도 했었습니다.)
그저 자신들의 수익을 극대화 하기 위해,
광고 할 뿐이라고 생각하는 거죠.

그들에게는 코인따위 아무것도 아닌데
그저 돈벌기 위해 돈을 넣는것 처럼 보일테니까요.


비트코인과 폰지사기의 유사성에 대해서는
이정도만 적도록 하겠습니다.

뭐 그런쪽으로 생각하고 끌고가면
더 갈 수도 있겠지만,
이 정도만 해도 될 것 같네요.

제 글의 목적은 그들의 생각을 이해해보기 위함이지
그것이 옳다고 설득시키려는 것은 아니니까요.

이번글 올리기 전에 왠지 불안불안 합니다.

왜 비트코인이 폰지사기인데!!!

하시며 뭐라고 하시는 분들이 계실까봐요.

본문 시작전에도, 본문중에도, 몇줄 전에도 적었지만
제가 이 글을 적는것은 많은 분들에게 설명을 드리고
같이 생각해보기 위함이지, 제 생각을 강요하거나
옳다고 주장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다음글에서는 이번글과 정반대의 화제인
비트코인과 폰지사기의 차이점에 대해 적어볼겁니다.
조금만 더 참고 기다려주세요.
(역시 차이점을 먼저 적었어야 하나...)


제가 요즘 갑자기 매우매우 바빠져서,
다음글까지 텀이 조금 있을지도 모르지만,
이글을 안올리기에는 며칠동안 포스팅이 휑해지니
일단 올립니다.

혹시 재미있게 읽으셨거나,
흥미가 생겼다거나,
조금이라도 관심이 가신다면
팔로우 부탁드립니다.
팔로잉과 댓글은 제게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H2
H3
H4
3 columns
2 columns
1 column
5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