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근 하드포크19 이후 보팅파워와 보팅보상에 대해 많은 의견들이 오고가는 것 같습니다.
그 중 많이 나오는 이야기가 '글을 써도 보상받기가 힘들다'와
'하드포크 이후 초기에는 내 up-vote에 대한 보상이 컸는데 점점 줄어들고 있다'입니다.
두 가지로 설명해 볼 수 있는데
첫번째는 전체 보팅액의 상승입니다. 하드포크19의 주요 이슈중 하나가 linear 보상곡선으로 인한 돌고래 유저와 소규모 스팀보유유저의 보상액 상승입니다.
하드포크 이후 초반에는 돌고래 이하 유저들의 보상이 늘어났기 때문에 소극적으로 보팅을 하던 유저들이 적극적으로 보팅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따라서 전체 보팅액 자체가 늘어나면서 개인별 보팅보상액이 감소하게 된 것이죠(up-vote로 인한 전체 보상액 총량은 정해져 있습니다. 전체 보상액 대비 내 포스팅글의 up-vote비율로 보상을 받는 것이기 때문에 내 글의 up-vote는 일정한데 전체 up-vote파이가 커지면 내 보상액은 줄어들게 되는 것이죠)
두 번째는, 우리가 포스팅을 하는 경우 아래에 보상액이 뜨는데 달러 단위로 표시를 해줍니다. 이때문에 흔히 보상을 달러 기준으로 하고 그에 상응하는 스팀파워와 스팀달러를 받는다고 생각하는데, 여기서 보상액에 대한 오해가 생깁니다.
실은 up-vote당 늘어나는 스팀파워/스탐달러 양은 일정하지만 최근 가상화폐 시장의 하락으로 인해 달러기준 스팀가격이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최근 한달간 스팀가격 추이를 살펴보겠습니다.
2017년 6월 9일 2.7달러까지 상승한 스팀 가격은 최근 이더리움 쇼크로 인한 가상화폐 시장의 하락세로 인해 1.5달러까지 빠졌다가 글을 쓰고 있는 6월 28일 현재 1.72달러 가격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드포크19를 실시했던 21일 가격인 1.92 기준으로도 10% 이상 하락한 상태입니다.
따라서 동일한 양의 스팀을 보상으로 받더라도 달러기준으로는 줄어들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럼 앞으로도 계속 우리의 보상액은 줄어들게 될까요?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첫 번째 전체 보팅액 파이의 성장은 이제 더이상 상승은 힘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보상이 7일 단위로 이루어지고 있고 현재 하드포크 이후 7일이 지났습니다. 유저들도 up-vote당 보팅파워 감소액이 크다는 것을 체감한 뒤로 소극적으로 보팅을 하고 있으므로 어느정도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두번째 스팀가격의 하락도, 이제 이더리움도 300달러 후반에서 200달러 초반까지 하락한 이후 현재 270달러까지 반등한 것을 보면 어느정도 안정세를 찾아간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 다른 알트코인도 이전가격 이상으로 회복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보입니다.
최근 스팀에 진입했다가 보상액이 미비한 것을 보고 떠나신 분들도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전 스팀의 성공요인 중 하나가 꾸준함이라고 생각합니다. 위의 두가지 문제들이 장기적이거나 근본적인 문제라기보다는 단기적으로 해결될 문제로 보이니 꾸준하게 양질의 글로 스팀 커뮤니티를 활성화시키다보면 다시 좋은 날이 있지 않을까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