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대학생 시절에 IMF 구제금융 시대를 맞았던 저로서는 군대를 다녀와 복학한 후부터 졸업할 때까지 상당한 경제적 곤궁을 겪었습니다. 그래서인지 경제적인 자유를 자연스레 갈망하게 되었고 전설적인 투자자들의 일대기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친구가 한 명 있었는데 이 친구는 전설적 투자자의 한명인 "피터 린치(Peter Lynch)"를 가장 존경했습니다. 피터 린치는,
어린 시절 아버지를 여의고 경제적 어려움 속에 성장
역사와 철학을 전공했지만 와튼 스쿨에서 경영학 석사를 받은 후 피델리티에 입사
13년간 펀드 규모를 약 700배 성장시키며, 수익률 2700%+ 달성.
46세에 전격 은퇴
그 친구는 어린 시절 아버지가 돌아가신 대에다 어머니는 장애가 있어 일을 하기 힘드셨으므로 10대부터 가장의 역할을 하면서 공부를 병행하던 친구였습니다. 아마도 피터 린치가 걸어왔던 길이 본인의 인생과 꿈이 오버랩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게다가 피터 린치는 머리 숱도 상당히 풍성하여, 20대부터 성공하는 사람들의 외모적 특징을 보여왔던 그 친구에게는 더더욱 롤 모델로서 적합한 인물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사회적으로 성공하면서 외모적 특징이 바뀌는 사람도 있긴 합니다.
피터 린치의 마젤란 펀드와 13년간 여정을 함께한 사람들은 27배 이상의 수익을 얻었습니다. 즉, 37세의 직장인이 은퇴 후 노후자금 명목으로 운용할 1억을 투자했다면 50세가 되었을 때 27억원을 가지게 되어 은퇴 후 소고기 먹으면서 살 수 있게 되었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이런 표면적인 수익률과는 달리 펀드 가입자의 절반 이상은 무려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2700%가 넘게 오르는 동안 과반수의 투자자가 마이너스라니 시대와 국경을 넘어 마이너스의 손들은 늘 존재해 왔던 것 같습니다.
위의 파란색 그래프는 피터 린치가 운용했던 마젤란 펀드의 수익률을 나타낸 것입니다. 무슨 신과 같은 능력이 있어서 저점에 귀신 같이 사고 고점에 신령처럼 파는 그런 능력이 있었던 사람이 아닙니다.
시장이 오를 때 같이 오르고, 시장이 내릴 때는 같이 내립니다. 그런데 중장기적으로는 항상 시장의 수익을 초과 달성합니다.
그는 시장의 관찰을 통해 시장 수익을 초과달성 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들로 포트폴리오 운용을 합니다. 지금은 당연한 생각이지만, 그 때는 혁명적인 발상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이 꿀단지를 애써 외면한 마이너스의 손들은 도대체 어떤 이유에서 였을까요 ?
다음의 몇 가지 그래프를 보여 드렸으면 합니다.
어떤 회사의 주가 그래프입니다. $7 였던 주가가 1년만에 $105까지 1,500%나 수직상승합니다. 그런데 그 후 $15로 폭락하고 맙니다. 그 뒤로도 1년 넘게 주가는 $15에서 회복되지 않습니다. 개잡주도 이런 개잡주가 없습니다.
다른 그래프입니다. $38였던 주가가 1년만에 $93로 폭등했지만, 두 달만에 다시 원래 가격이었던 $38로 떨어집니다. 또 다른 개잡주의 전형입니다.
역시 다른 그래프입니다. 폭등했던 주가가 제 자리로 돌아와 무려 1년 넘게 횡보하는 모습입니다. 재수가 없으려니 계속 개잡주만 걸립니다.
주가가 폭등하는 시기에 진입한 사람들은 폭락 후 무려 1년 넘게 횡보하는 이 주식을 가지고 있으면 멘탈 관리를 하기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위에 보여드린 개잡주 3인방은 사실 같은 종목입니다. 좀 떨어져서 큰 그림을 볼까요 ?
바로 여러분이 잘 아시는 아마존의 지난 20년간의 주가 트렌드입니다. 37세에 은퇴 자금 1억원을 맡기고 까먹고 있었던 사람은 57세가 된 지금 1,500억원의 자산가가 되었습니다.
결국 돈을 잃은 사람들의 공통점은 대세 상승기에 몰빵한 후 하락 후 지루한 횡보장을 견디지 못하고 손절한 사람들입니다.
돈을 번 사람들은 채굴한 월급을 잘 저축해서 모아두었다가 시장의 대하락이 올 때마다 조금씩 주워 가면서 먼훗날을 도모했던 사람들입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주식시장 투자에서도 유사한 접근법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형주만 분산 투자하므로 한방에 일확천금 같은 것은 한번도 경험해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항상 시장의 평균보다 높은 수익율을 가지고 우상향하였습니다.
작년 6월 비트코인에 처음 투자하면서도 2020년 청산이라는 3년 투자 목표를 가지고 접근했습니다.
작년 6월 말에는 $4,000를 향해가던 비트코인이 폭락하여 $2,000 밑으로 떨어지기에 열심히 주웠고, 이후 9월 즈음에는 $6,000을 넘보던 시세가 중국발 악재로 $3,000 밑으로 폭락하기에 열심히 주웠습니다. $20,000에 육박하던 비트코인이 $10,000 밑으로 떨어지던 올해 1월에도 열심히 주웠습니다.
스팀 가격이 $0.7~0.9를 오가던 지난 10월에 우연히 정착한 이 곳 스팀잇에서 글을 쓰면서부터 저는 아무런 신통한 능력이 없는 사람이며, 그간 쩌는 대머리 아재들이 어떻게 돈 벌었는지를 유심히 보고 주식시장에서 꾸준히 실행해왔던대로 가상화폐 시장에서도 투자를 해나가고 있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새로운 사실은 하나도 없으며, 제가 그간 뭘 어떻게 해왔는지는 스팀잇에 기록으로 남아 있습니다. 7일이 지난 글은 삭제나 수정도 되지 않습니다.
향후에도 여러 다른 경로로 벌어들인 자금을 잘 충전하면서 원기옥을 모았다가 시장의 폭락이 올 때마다 주우면서 2020년의 그 날까지 우상향의 그래프를 따라 최대한 수익을 초과달성하며 따라갈 것입니다.
지금의 지루한 횡보장, 혹은 알트코인의 무덤장에서 존버해라 손절해라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이 전혀 아닙니다. 긴 인생을 통털어 적절한 자금 계획과 투자 전략을 세우고 현실 생활을 꾸준히 하다보면 누구나 손쉽게 자산가가 될 수 있다는 간단 명료한 역사적 사실을 말씀 드리는 것뿐입니다.
인생은 깁니다. 떼돈을 벌 기회는 영원히 계속 옵니다. 잠시의 손해는 지나고보면 아무것도 아닐 가능성이 큽니다. 용기를 잃지 마시고 그 간의 투자전략을 잘 복기 하신 후 향후 투자 전략의 발판으로 삼으셨으면 합니다.
p.s. 에이프릴 신보 발매가 몇일 남지 않았습니다. 3월 12일입니다. 아래 티저 영상을 보니 마약 수준의 음원일 것 같아 기대가 큽니다. 에이프릴의 성공을 응원해주시고 음원도 구입해주신다면 저도 여러분 모두가 백만장자가 되는 그 날까지 응원할 것입니다. 이 세상 모든 것은 기브 앤 테이크(give and take)입니다.
다만, 저에게는 단 1원의 금전적 이득이 없으며 관계자 누구도 알지 못합니다. 오해는 없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