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가야할 함정 카드

영국에서 근무 중인 친구가 보내준 흥미로운 유튜브 링크를 보다가 그만 눈물이 날 뻔 했습니다.

영국 내각의 부장관(minister)인 마이클 베이츠(Lord Michael Bates)는 상원에 출석해 노동당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기로 되어 있었습니다만, 제 시간에 나타나지 못했습니다. 그는 불과 몇 분이 늦었음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sincere apologies)하고 대단히 큰 부끄러움(very shame)을 느끼며 즉각 사임하겠다며 자리를 떠났습니다. 그의 표정과 어조에는 진심이 가득했습니다.

관련 내용은 아래 링크를 통해 국내 언론사의 기사로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www.huffingtonpost.kr/entry/story_kr_5a727072e4b03699143f3a52

저는 영국에서 유학하고 돌아오신 발음이 엄청 구린 영어 강사님에게 수업을 들으며 영국이 자랑스러워 하는 그들의 문화에 대한 얘기를 종종 들어왔던터라, 저의 인생관에 상당한 영향을 준 몇몇 기억들이 떠오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과태료 수시 체납으로 차량이 15차례나 압류된 사람이 법무부 장관으로 나타나서는 바다 이야기 운운하며 국민을 개똥 취급하는 것을 보며 깊은 빡침을 느꼈던 그 때도 생각납니다.

제가 몇몇 정부 고관들을 비판하는 것은 이와 같이 기본적으로 고위공직자가 가져야할 "최소"한의 자격조차도 가지지 못한 사람들이 국민의 안녕이나 사회적 효용성 같은 얘기를 하는 모습이 역겹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특정 정치이념이나 세력을 지지하거나 비난하기 위함이 전혀 아닙니다.

한편, 엊그제 미국에서 있었던 공청회를 보면 SEC와 CFTC의 의장이 얼마나 많은 연구를 하고 나와 답변을 하는지 아셨을 겁니다. 아침에 뭐 먹었는지 기억도 안나는 나이의 사람들입니다. 어디 대충 나무위키에 있는 내용을 3초 스캔하고 나와서는 "나는 모르겠고", "문송" 논란을 일으킨 TV 토론이 생각이 납니다.

노블리스.jpg

지난 4일간은 예측한 범위내에서 거의 벗어남이 없이 비트코인의 시세가 움직이고 있습니다. 제가 늘 꼼꼼히 챙겨보는 어느 챠트분석가도 어제에 이르러서는 이 챠트의 움직임이 "조작"일 수 있다는 얘기를 합니다. 저 같이 게으른 투자자가 예측 가능한 시세라는 것은 조작의 가능성이 당연히 큽니다.

다만, 한 가지 염려되는 것은 박스권의 횡보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량의 물량 매집 구간이 잘 관찰되지 않습니다. 과거 이런 식의 시장 조작 시나리오에서 물량을 확보하는 방법이 있었는데 혹시 이번에도 유사한 일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단타, 혹은 마진 트레이딩 하시는 분들은 극도의 조심성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됩니다.

예측 시나리오는 아래와 같습니다.

(1) $7,800~$8,500 박스권 시세를 형성하며 인위적인 수렴형 챠트 구성.
(2) 수렴점을 상방 이탈하며 $9,000 이상으로 대폭 상승.
(3) 마진 트레이더들의 롱 포지션 확대. 챠트 분석가들의 시장 긍정 전망 확산. 개인 매수세 유입.
(4) 매물 폭탄 투하로 시세를 $8,500로 재조정, 마진거래의 급격한 청산 및 개인들의 패닉셀 동참.
(5) 큰 손의 물량 확보 후 재상승.

이는 어디까지나 과거에 있었던 일을 참고로 제가 상상의 나래를 펼친 것이며 발생 가능한 수 많은 시나리오 중 하나일 뿐이므로 진지하게 받아들이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여전히 가야할 길이 멀지만, 시련은 우리를 더 강하게 할 것입니다. 1국민 1람보르기니의 시대가 열리기를 기원하며 오늘을 글을 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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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오늘은 제가 최고로 좋아하는 여가수 3대장 중 다른 한명인 "린"의 명곡을 아래에 덧붙입니다. 지금까지 천번 정도는 들은 것 같습니다. 혹시 뮤비의 이어지는 뒷내용을 아시는 분이 계시면 알려주시면 감사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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