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E에서 선물거래가 시작되면 선수들이 숏으로 비트코인 시장을 붕괴시킨다? ... 안드레아스의 답변

답변 내용중 핵심만 간추렸습니다.

이제까지 비트코인에 등락이 심했던 것은, 제대로 된 숏 기능이 없어서 오를 적에 견제 없이 너무 빠르게 많이 올라가기 때문에 내릴 때도 무섭게 조정

과연 누가 비트코인에 숏을 할까?

일부 트레이더들, 일부 기관투자자들이 굉장한 리스크를 안고서 비트코인에 숏포지션을 잡을 수 있습니다.
채굴자들이 이번달이나 다음달 전기요금을 내야 되는데 비트코인의 변동성에 영향을 받기 싫다면 가진 비트코인의 10%(이를테면) 만큼 비트코인 숏을 하는 것이 비트코인 변동성에 대한 헤징 수단이 됩니다. 비트코인이 내려간다면 가진 비트코인의 90% 에서는 손해를 보겠지만 숏에서 이득이 나서 손해를 커버할 수 있고 비트코인이 올라간다면 10% 숏 한 것을 거의 다 잃을 수도 있겠지만 나머지 90%의 비트코인에서 이득이 나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신뢰가 가고 유동성도 풍부한 선물시장이 열린다면 채굴자들이 대거 참여해서 숏을 활용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CME는 월스트리트가 아닙니다.

200년간 돼지고기, 밀, 옥수수 등등의 실질적인 상품(커머디티)을 다루면서 위에 말한 방식으로 농부등 실제 업자들의 리스크를 줄여주는 공헌을 해 온 곳이며,
그중 몇 명을 직접 만나보았는데 우리 비트코이너들이랑 그리 결이 다른 사람들이 아니기도 했습니다. 투자은행쪽의 뱅커들을 모두 싸잡아서 비슷비슷한 사람들이라고 칭하는 것은 가혹합니다.

첫 구간인 12월 10일부터 12월 31일 까지의 21일 동안, 굉장히 흥미로울 것으로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엄청난 거래량을 보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제까지 비트코인에 있었던 거래량은 우스워 보일 만큼. 트레이더들이란 샌드위치를 씹으며 10빌리언달러(=10조원) 쯤의 거래에 체결 버튼을 누르는 부류의 사람들입니다. 많은 거래량이란 좋은 일이며, 비트코인에 변동성을 줄이기 위한 첫 스텝이 될 것입니다. CME 에서 먼저 나서서 해줘서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요약

  1. CME는 신뢰할만한 곳이다. 없는 걸 있다고 사기치며 숏 해가면서 뒤로 이득을 챙기는 사짜가 아니다.
  2. 거래량 엄청나게 늘어난다.

ps
(1~2주 안에 전고점 쯤은 쉽게 깨고 올라갈 것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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