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과 기축통화 그리고 유로달러 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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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드디어 2800달러를 넘어가고 있습니다. 한동안 우리를 짓누르던 세그윗 이슈도 어느정도 정리가 되어가는 분위기입니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올라가던 BCC도 200달러 선으로 내려왔습니다. BCC를 채굴하는 마이너들도 제대로 없다고 하니 BCC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폭망했으며 좋겠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비트코인이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오니 얼마전까지 비트코인이 5만달러까지 간다느니 하던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많은 사람들이 비트코인이 5만달러 간다는 이야기를 그냥 기대처럼 희망처럼 하고는 합니다. 그러나 만일 비트코인이 5만달러를 간다면 그것은 국제 금융시장에 엄청난 변화가 일어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것은 비트코인이 단순한 암호화화폐의 범주를 넘어서 지금 달러가 맡고 있는 기축통화의 지위를 옅보게 된다는 것이지요. 물론 비트코인의 가격이 높아진다고 해서 당장 기축통화의 지위를 확보하게 된다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저는 달러가 기축통화의 지위를 지날 수 있도록 해주는 유로달러와 같은 의미를 비트코인이 지니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왜 갑자기 유로달러가 나오냐구요? 세상일이라는 것이 생각보다 간단하다고 하면 간단하고 복잡하다면 복잡합니다. 순전히 저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비트코인의 가격이 높아지고 그래서 국제적인 교역의 수단으로 사용된다면 그것은 지금의 유로달러가 맡고 있는 역할과 유사할 것이라는 추측 때문입니다.

그러면 유로달러가 무엇인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기축통화를 간단하게 말하자면 많은 국가들이 사용하는 통화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럼 문제는 어떻게 해서 많은 국가들이 사용하게 되었는가 하는 것이지요. 간단하게 짚어보자면 해당국가의 신뢰성을 들 수 있을 것입니다. 국제사회에서 강력한 지위를 가져야 할 것입니다. 그러자면 군사력과 경제력이 막강해야 합니다. 미국의 국방예산이 1년에 1000조원이 넘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미국을 천조국이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엄청난 경제력을 지녀야 합니다.

미국이 대서양 중심주의에서 태평양 중심주의로 넘어온 것도 사실 중국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를 고민한 결과라고 전 생각합니다. 아마도 21세기는 미국과 중국이 세계의 퍠권을 놓고 다투는 상황이 전개될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마치 19세기에 영국과 프랑스 그리고 독일이 서로 쟁패를 다투었던 것처럼 21세기에는 미국과 중국이 서로 맞대결을 할 것 같습니다. 거기에 유럽이 한몫을 하려고 하겠지요. 결국 규모의 차이이지 역사는 비슷 비슷한 모습으로 왔다갔다하는 것 같습니다.

미국은 끊임없이 혁신이 이루어지는 국가이고 전세계에서 인재가 끊임없이 유입되는 국가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머리좋은 아이들은 전부 미국가서 일하고 있지 않습니까? 인재유출은 엄청난 경제적 손실입니다. 그런 경향은 점점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블록체인과 암호화화폐도 모두 미국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지금 이루어지고 있는 혁신의 거의 대부분은 미국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중국이 제아무리 경제적 규모가 크다고 해서 결국은 미국의 카피캣에 불과합니다. 지금 미국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혁신은 중국에서는 절대로 이루어지기 어렵습니다. 단순하게 돈 좀 많다고 혁신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정치적 경제석 사회적 환경이 제대로 갖추어져야 혁신이 가능합니다. 혁신은 경제적 요인보다는 정치적 사회적 요인이 매우 중요한 것 같습니다. 중국의 공산당 독재체제에서는 혁신에 필요한 정치적 사회적 환경이 갖추어지기 어렵습니다.

중국에서 혁신이 일어나기보다는 일본이나 한국에서 일어나는 것이 더 빠를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세계를 이끌어가는 혁신이 제대로 이루어진 적이 있나요 그렇지 않지요. 그만큼 혁신은 쉽지 않습니다. 이렇게 볼 때 중국에서 미국을 능가하는 혁신이 일어나기를 바란다는 것은 연목구어나 마찬가지라고 할 것입니다. 누가 그러더군요. 중국의 기초과학기술이 뛰어나다구요. 그런 기초과학기술은 일본이 중국보다 더 뛰어나고 러시아가 중국보다 더 뛰어납니다.

각설하고 중국이 미국보다 경제규모가 더 커지더라도 결코 미국 달러의 기축통화 위치를 차지할 수 없는 이유가 바로 유로달러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까지도 유로달러에 대해서는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 유로달러라고 하면 생소한 느낌입니다만 쉽게 말하자면 미국 영토외의 금융시장에서 움직이고 예입되어 있는 미국 달러를 말합니다. 미국의 영토밖에 있기 때문에 미국 금융기관의 통제를 받지 않고 쉽게 말하면 자기 맘대로 움직입니다. 정확한 규모를 유추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냥 하루에 약 1400억 달러 정도의 교환이 이루어집니다. 우리 돈으로는 약 150조 정도 되는 것 같군요. 엄청난 규모지요

자 그러면 유로달러는 어떻게 해서 생겼을까요? 유로달러의 역사는 생각보다 오래됩니다. 먼저 1929년의 대공황때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대공황으로 허덕이던 미국은 1933년의 경제 대공황의 재발을 막기위한 대책의 하나로 Regulation Q 라는 제도를 도입합니다. 금융공황 당시 예금을 마구 인출하는 바람에 은행이 도산하게되자 이를 방지자기 위해서 우리의 자유저축예금 같은 요구불예금(Demand Deposit)에는 이자를 지급하지 않고 정기예금(Time Deposit)에는 미국 연중이 정한 상한 비율까지의 이자만을 지급하도록 하는 규제를 통과시킵니다.

당연히 이런 규제는 미국 영토내에서만 영향력을 행사하겠지요. 이미 미국 영토를 벗어난 달러들은 미연준의 통제를 받지 않겠지요. 당연히 미국영토밖에 있는 달러는 이자율이 높아지게 되었습니다. 물론 거기에는 미연준이 미국내 은행에는 유동성을 보장(달러를 발행)해 주고 해외에는 달러를 발행해주지 않았으니 당연히 달러가 품귀현상을 빚게 되면서 이자율이 높아졌습니다. 미국이외에 있는 유로달러는 단기적 투자자금의 성격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미국의 유로달러 규모가 확대되는 것은 2차세계대전 이후였습니다.

벌써 하루의 인내치를 넘어가버린 듯합니다. 다음에 이어서 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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