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스톤의 스팀잇 이야기) 스팀잇, 여러분은 어떤 비전을 가지고 계십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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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을 필두로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들이 높아지고 있다. 스팀 가격도 조금 올랐다. 그래서인지 KR 코뮤니티에 사람들도 많이 들어오는 것 같다. 좋은 일이 아닐 수 없다. 결국 네트워크의 가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오는가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어제 카카오 홍보이사이던 박용후 관점 디자이너를 만나 가치와 가격에 대해 이야기 들었다. 이야기인 즉은 돈벌 생각하지 말고 가치를 만들 생각을 하라는 것이다. 스티브잡스가 돈벌 생각을 한번도 해본적이 없다는 이야기도 했다. 돈이란 가치를 만들면 따라 오는 것이라고 했다. 평소에 필작 생각하고 있던것을 훨씬 체계적으로 이야기 해주었다. 역시 성취를 이룬 사람들은 뭐가 달라도 다르다. 똑똑하다고 성공하는 것 같지는 않았다. 어떤 비전을 가지고 있으며 어떤 가치를 추구하느냐에 따라 성공과 실패가 갈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박용후가 누군가는 한번씩 찾아보기 바란다. 아마 그 사람이 누군지는 인터넷 찾아보면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는 18개의 회사에서 봉급을 받는다고 한다. 그는 기업의 전략을 담당하는데 자신의 직업을 관점 디자이너라고 소개했다. 관점을 디자인하는 것이 전략이고 그것이 사업이며 그것이 돈이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에게 돈이라는 것은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했을 때 마지막에 따라 오는 것이었다. 그의 생각에 따르면 우리는 모두 돈을 추구한다. 그래서 돈을 벌지 못하는 것이다.

그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스팀잇의 비전에 대해 생각했다. 나는 스팀잇을 통해 무엇을 얻고자 하는 것인가하는 질문이다. 당연한 이야기 아닌가? 요즘은 아이들에게서도 기승전 스팀이라는 비아냥을 듣고 있을 정도다. 지난 1년간 스팀잇 KR 코뮤니티는 많은 일을 겪으면서 지금까지 왔다. 생각해보자. 왜 우리는 그동안 서로 네가 맞다 내가 맞다하고 싸웠을까? 그것은 스팀잇이 어디로 나가야 할지에 대해 분명한 합의를 하지 못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스팀잇을 처음 만든 사람들이 나름대로의 방향을 제시했지만 Dapp의 특성상 중앙의 생각이 전체를 지배할 수는 없는 법이었다. 많은 시도가 있었고 많은 좌절이 있었다. 각자 의견은 달랐지만 취지는 똑 같았다. 스팀잇이 잘되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우리는 어릴적 부터 틀리고 맞다는 양자택일의 교육을 받았다. 우리가 내가 옳고 네가 틀리다고 하는 것은 바로 그런 교육의 결과인 것이다. 그러나 세상살면서 틀리고 맞고는 별로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틀린 것이 아니고 다른 것일 뿐이다. 생각이 다르면 서로 맞추어 조정해가면 된다. 그런데 우리는 상대방의 생각과 행동이 틀리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서로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것이다.

스팀잇은 누가 중앙에서 통제해서 이렇게 해라하고 정해진 시스템이 아니다. 여러 사람들이 각자 옳다고 생각하는 바를 추구하면서 지속적으로 조정되어 가는 시스템이다. 그래서 스팀잇이 방향을 잡아가는 것이 어렵다. 시간이 많이 걸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자는 우리의 집단지성이 가장 합리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믿는다. 처음에 비해 상당히 많은 진보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스팀잇 KR 코뮤니티의 가장 소중한 재산은 지금까지 우리가 겪어온 경험이다. 이런 집단적인 경험은 결코 망각되지 않을 것이다. 스팀잇의 발전이 더딘 이유도 그렇게 방향을 잡는 것이 쉬운 과정이 아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많은 시도와 수정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국만 그런 것이 아니고 외국에서도 방향은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아마 인간의 생각 범주라는 것이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이제 슬슬 스팀잇에 대한 관심이 새롭게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 그동안 우리가 경험해왔던 것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 경험은 누적되어야 한다. 그리고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기억되어야 한다. 앞으로의 비전은 지금까지의 기억과 경험을 바탕으로 새롭게 만들어 가야 한다.

스팀잇이 좋은 것은 글을 써서 돈을 버는 것이 아니다. 스팀잇이 좋은 것은 누구라도 CEO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글을 써서 보상만 받겠다면 그렇게 할 수 있다. 그러나 스팀잇에서는 자신이 마음먹기에 따라서 사장이 될 수도 있고 홍보이사도 될수 있고 수석전략가도 될 수 있다. 일반회사에서는 꿈도 못 꿀 이야기다. 내가 마음먹은 대로 할 수 있는 곳이 스팀잇이다. 그런 경험을 거부하는 것은 한마디로 바보같은 것이다.

이제까지 우리는 조직원으로 기계의 부속품으로 살았다. 산업사회에서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그러나 스팀잇에서 우리는 주인으로 살 수 있다. 필자는 스팀잇 하면서 매우 좋았다. 돈을 버는 것은 두번째 였다. 물론 요즘 스달값이 올라가서 돈에 조금 광분하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왜 좋았는지 생각해보니 내 마음대로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는 것이었다. 스팀파워가 많아서 그런 것 아니냐고? 글쎄 올씨다. 스팀잇 KR에서 가장 영향력 많은 사람이 스팀파워가 많은 사람이 아니라는 것은 조금만 활동해 보면 알 것이니 굳이 거기에 대해 이야기 하지 않겠다. 필자는 지금 누가 가장 영향력있는 사람인지 모르겠다. 생각해보면 올바른 소리를 하는 사람이었던 것 같다. 옳은 소리는 영혼의 반향을 일으킨다. 그간 스팀잇에서의 큰 변화는 스팀파워가 많은 사람에 의한 것이 아니었다는 것이 그것을 증명하는 것이 아닐까?

적어도 스팀잇에서 나는 돈을 받고 시키는 것을 하는 종업원이 아니었다. 나는 사장이었고 회장이었다. 다른 사람이 사장이라고 불러주지 않아도 나는 사장처럼 생각하고 행동했다.

스팀잇을 하는 동안 나는 내 삶의 주인이었다. 내 삶을 내가 주도하는 것은 희열이고 환희였다. 내가 어디서 여기처럼 내 삶의 주인으로 살아갈 서 있을까?

나는 여러분들이 스팀잇에서 각자 삶의 주인으로 살아갔으면 좋겠다. 스팀잇은 주인과 종업원이 없다. 여기는 모두가 주인이다. 돈 몇푼 버는 것보다 내 삶의 주인이 되는 것이 훨씬 좋다. 돈은 그 다음에 덤으로 오는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스팀잇의 비전은 내삶의 주인이 되게 하는 곳이다.

여러분들은 스팀잇에서 어떤 비전을 가지고 계시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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