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빔바입니다. 지난 100팔로워 포스팅 이후로 딱 일주일만에, 200팔로워를 달성했습니다! (짝짝짝)
포스팅 수는 1131회네요... 지난 인증글을 보니 100팔로워 시점에선 354포스트였습니다. 정말 어마어마하게 빨빨거리며 돌아다녔군요 ^^;;
사실 처음엔 팔로워수가 적어 여러 분들은 직접 만나러 많이 찾아갔습니다. 하지만 팔로워가 늘며 점점 답글을 다는 시간이 많아지고, 타임라인에 글이 많이 뜨다보니 새로운 글을 잘 보지 못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이제 정말 저에겐 중요한 일들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졸업 논문 출판, 병원 수련 시험 준비 등등...
이런 중요한 일들이 있는 상태에서 스티밋에 너무 몰두했던 것은 아닌가라는 반성도 듭니다.
하지만 스티밋은 제가 갖고 있는 가치를 너무나도 잘 실현할 수 있게 도와주고 있어, 제가 안 빠질래야 안 빠질 수가 없었어요.
사실 제 인생의 모토는 이 것입니다.
"사익을 취하면서 공익을 창출하는 것이 가장 선하다"
보통 사회에서 저 사람 참 착한 사람이야, 라는 말을 듣는 분들은 가난합니다. 왜냐하면 자신이 가진 것들을 모두 나누어주기 때문입니다(물론 아닌 경우도 있습니다).저는 이러한 희생들이 숭고해보이긴 하지만, 과연 그 분들이 진정 행복할까?라는 의구심도 들었습니다. 물론 행복하셨을 겁니다. 제가 그리 선한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그분들에게 공감을 하지 못한 것이죠.
전 기본적으로 인간을 믿지 않습니다. 믿지 않다기보단, 어떤 인간은 선할 수도 있고, 어떤 인간은 악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 사회의 구조가 인간의 행동을 만든다고 믿습니다. 인간들이 어느 정도 배불리 먹을 수있게 해주면 악한 인간도 악한 행동을 덜 할 수 있고, 선한 인간들은 더욱 선한 일들을 할 수있다고 말입니다.
심리학에서 말하는 본성과 환경의 상호작용도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병의 취약성이 있다하더라도 지원을 잘 받는다면 발병하지 않고, 아무리 건강한 사람이라도 환경이 열악하면 정신병이 발병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런 사회적인 구조를 바꾸고자, 돈을 많이 벌고 싶었습니다. 제가 사소한 선행을 하는 것보다 크게 돈을 벌어 단체를 만들고 많은 이들을 돕는다면, 자연스래 명예가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명예 뒤에 돈이 따라온다고 생각했습니다. 선행을 하는 사람들에게 쏟아지는 각종 정부와 기업들의 지원들, 그리고 그 돈으로 다른 사람들을 돕는 것.
그런 모델을 이루기 위한 제 나이를 35세로 설정했습니다. 제가 이번에 재수하지 않고 병원에 잘 들어가게 된다면 32세에 임상심리 전문가가 되기 때문이죠. 3년 정도는 현장에서 열심히 일하며 실력을 키우고, 35세부터 사회운동을 하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스티밋을 접하게 된 지금, 제 꿈은 적어도 2년 이상 당겨졌습니다. 아니, 장기적으로 봤을땐 20년이 당겨진 것일지도 모릅니다. 이 스티밋은 제가 굳이 어떤 위치에 있지 않아도, 올바른 사상만 갖고 있으면 뭐든지 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겨우 보름 정도의 경험이지만, 지금까지 제가 이해한 이 공간의 의미는 그렇습니다. 특히 어제 강연에 여러 분들의 말씀들을 듣고, 그리고 @leesunmoo님이 설파하신 스티밋의 가치를 듣고 나서 더욱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곳은 악한 사람도, 선한사람도 모두 선해집니다. 왜냐하면 선행을 할 때 있어서 내가 지출하는 것이 없고, 오히려 선행을 함으로써 이득을 얻기 때문입니다. 이 곳은 제 삶의 관점으로 볼 때, 정말 낙원 같은 곳입니다. 구조가 정밀하기 때문에, 모두가 아름답게 살아갑니다.
전 앞으로 현실에서의 삶이 정말 바빠질 것 같습니다. 사실 지금까지도 바빴지만 잠시 미뤄두고 합리화하고 있었습니다. 앞으로는 @oldstone님께서 제게 주신 과제를 충실히 하고, 저의 현실에서 주어진 과제를 충실히 하느라 이전보다 스티밋에 오래 머물진 못할 것 같습니다(물론 내일부터 다시 빨빨거리고 돌아다닐 수도 있겠지만요 :)).
하지만 이 곳이 먼저 없어지지 않는 이상, 저는 이 곳에 계속 머무를 것입니다. 이 곳은 현재 이 세상의 어느 공간 보다도 제 가치를 가장 잘 실현시켜주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여러분이 각각의 방식으로 가치를 실현시켜나가는 모습 정말 잘 보고 있습니다. 저도 저 나름의 가치를 저 나름의 방식으로 실현시켜나갈 생각입니다. 남의 것을 베끼지 않고, 성실히 포스팅을 하다보면 언젠간 인정받을 날이 오겠죠.
글을 쓰다보니 감성적이게 됐네요 ^^;; 결론은 전 스티밋을 해서 행복하고, 비루한 계정 팔로우해주시는 여러 분들, 그리고 항상 저에게 좋은 말씀들 해주시는 여러 스티미언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 올리고 싶었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꾸벅.
- 빔바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