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캣팜 입니다.
위에 게시된 시는
@minyool 님의 하늘로 보내는 편지 포스팅의 수상작(?) 입니다.
제가 작성한 글이고, @minyool 님께도 허락을 받고 게재합니다.
살아가다보면 의도치 않게 누군가를 먼저 떠나보내야 합니다.
준비도, 예고도 없이 어느날 갑자기...
강한 사람이든 약한 사람이든
행복한 사람이든 불행한 사람이든.
죽음 앞에서는 평등하고 남겨진 사람들은 먼저 간 이를 추억합니다.
그 추억이 행복일수도 있고 슬픔일 수도, 안타까움일 수도 있겠지요.
문득, 한 번씩 그런 생각을 하곤 합니다.
내가 나에게 주어진 생을 다 하고 삶을 정리하면, 그 때 날 위해 울어줄 사람들은 몇이나 될까?
남겨진 이들이, 저로 인해
울게 되는 건 보고싶지 않네요.
잘 살고 싶습니다.
제가 죽은 자의 방학 이 끝나고 원래의 자리로 돌아갔을 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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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저 친구 정도면 잘 살았지. 훌륭하게 행복하게 살았지.
라는 소리를 듣고 싶네요.
저는 잘 살겁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께서도 잘 사시길 바라겠습니다.
남겨진 이들이 슬퍼하지 않을 정도로, 당신의 삶에 대해 수고함과 감사함을 당신께 전하며 당신을 보내줄 정도로 잘 사시길 바라겠습니다.
삶에 지치고 여유가 없어 시나 글들을 안 쓰고 살아온지 참 오래 되었었는데, 스팀잇을 하면서 다시금 이러한 기회가 주어지고 감수성들이 되살아나는 것 같습니다. 참 감사하네요.
이러한 기회를 제공해주신 @minyool 님께도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글쟁이 의 모습으로 많은 분들께 찾아봽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