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하루였습니다.
오늘 친한 인생친구와 몇몇 유명한 장소들을 방문하였습니다.
초원사진관.
이 사진관은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에서 상당히 중요한 일들이 일어나는 장소입니다.
남자 주인공이 많은 인상깊은 사진을 찍으면서 일하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남자 주인공 한석규가 죽은 후에, 여자 주인공인 심은하가 이곳을 다시 방문하고 그녀의 사진에 미소를 짖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저의 이번 방문은 2번째 입니다.
하지만 저는 첫번째 방문에 대한 기억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단지 피곤했던 기억만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 방문에서 저는 한석규가 부른 노래가 기억이 났습니다.
“이제 너를 남겨두고 나 떠나야해. 사랑도 그리움도 잊은채로” 저는 영화에서 가슴을 아팠던 많은 장면들을 기억해 냈습니다.
늦은 봄의 멋진 날이었습니다. 8월의 크리스마스와 그 노래의 기억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