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행은, 그렇게 시작되어도 괜찮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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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행은,
그렇게 시작되어도 괜찮은 것이다.

오늘 뉴발형(@newiz) 글이 마음에 내려 앉는다. 내가 전하고자 했던 마음을 공감해 주는 이가 있다는 사실에 깊은 고마움을 느낀다.
사람들은 왜 선행을 시작했을까? (Feat. 카카이벤트💕)

키스팀을 시작하면서 몇 번 한 이야기 같다.
20년도 더 전에 처음으로 헌혈을 했다. 가난한 고등학생이었기에 헌혈을 하면 주는 무제한 초코파이와 음료수는 한끼 식사로 부족함이 없었고, 선물로 주는 영화상품권과 과자는 눈과 입을 즐겁게 했다. 그때는 정말 '물질적인 충족'만이 전부였다. 착한 일을 한다는 생각이나 내 행위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거란 생각을 전혀 하지 못했다. 대학생이 되어서도 헌혈의 집에서 읽는 만화책이 좋았고, 헌혈 후 햄버거를 공짜로 먹는 것에 만족했다. 20살이 넘어 육체는 성인 축에 낄 정도가 되었어도 정신은 어린아이에 머물러 있었다. 나에게는 과분하다고 여겨지는 회사에 운좋게 취업할 수 있었고, 그때서야 고마운 마음을 작게나마 표현하기 위해 적십자로 정기 기부를 하기 시작했다. 결혼을 하고 아이가 하나, 둘, 셋으로 늘어날 때마다 새로운 후원처를 찾아 정기 기부를 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입장에서 굶주림, 특히나 사랑에 굶주림을 느끼는 아이들에게 작은 희망이라도 주기를 원했다. 어쩌면 내 어린 시절 나에게 보내는 자기위안 일지도 몰랐다. 정확히 말하면 '선행'이라기 보다는 '자기 만족' 행위였다.

키스팀을 시작하면서 스팀잇 내에 다양한 형태로 선행을 베푸는 분들을 보았다. 처음에는 그분들 앞에서 활동을 한답시고 포스팅 하는 것이 부끄럽기도 했다. 그러다 어느 순간, 선행을 비교하는 것은 참 어리석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현재 자기가 할 수 있는 행동을 하는 것' 그것이면 충분하지 않을까? 남보다 더 많이 할 필요도 적다고 부끄러워할 필요도 없으니 말이다.

어느 기자가 테레사 수녀님은 어떻게 수만명을 구할 수 있었냐고 물었을 때, 그녀는 "그저 눈 앞에 있는 단 한명에게 내가 할 수 있는 행동을 했다."고 답했다. 그들이 먹을 걸 원하면 나눠주고, 보살핌이 필요하면 안아주고, 외로움을 느낄 때는 말동무가 되어 주었다. 그거면 된다. 어떤 형태던지 어떤 동기던지 상관없다. 그저 내가 할 수 있는 걸 시작하는 게 중요하다. 나 역시 처음 시작은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서였고, 지금도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반복되는 선행을 통해 나와 우리 이웃이 조금씩 변하는 것을 느낀다. 조금 더 긍정적인 방향으로.

스팀잇이 좋은 이유는 이런 활동과 감정을 나눌 수 있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는 사실이다. 몰랐던 사실을 깨닫게 해주고 알고 있던 사실도 한 번 더 되뇌이게 된다. 덕분에 키스팀이 가야할 방향을 다시 한 번 점검하게 된다. 조금이라도 빨리 원하는 바를 이루고 키스팀의 성장에 매진할 수 순간이 오면 좋겠다. 키스팀이 더 많은 이웃들에게 사랑과 희망을 주기를! 블록체인 기반 최고의 봉사단체로 성장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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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형의 '키스팀 1% 나눔 이벤트'가 오늘 종료된다. 많이도 아니고 단 1%면 가능한 일.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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