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ㅋㅅㅋ
입니다. 목요일에 알바 교육이 끝난 후 간만에 대학교 친구를 만났습니다.
대학교 친구는 정말 없는 편인데, 간만에 대학교 친구를 만나니 참 재밌더군요. 만난 이유는 제가 이전에 친구에게 빌려주었던, 제가 6월에 볼 자격증 시험 관련한 책을 받기 위함이었는데, 친구가 수원에서 서울까지 오는지라 밥도 사주고 시간도 같이 보냈습니다.
전공책이라 좀 무거웠기에 만나서 우선 집에 책을 넣어 두고, 가볍게 닭갈비를 먹었습니다. 계산하고 나온 시간이 6시 50분 좀 되지 않은 시간이었는데, 그 때부터 정처없이 걷기 시작했습니다.
각각 한 손에 음료를 하나씩 들고, 주변에 걸을 만한 곳을 열심히 물색했습니다. 간만에 만난 만큼 할 이야기들도 많아서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겠더군요.
재밌게도 시간이 간 것을 깨달은 것은 다리에 무리가 왔을 때였습니다. 친구나 저나 걷는 것을 워낙에 좋아했기에 저녁을 먹고 나와서 11시 즈음까지 걸었는데, 어느 순간엔가 발바닥이 아파오더군요.
시간 가는 줄 몰랐는데, 정말 시간이 많이 가 있었습니다. 걸으면서 이야기한 시간이 4시간이 넘음에도 뭔가 다음에 만나도 할 이야기가 많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간만에 봤어도 친한 친구는 역시 다른 것 같습니다.
이야기하는 것 좋아하고 산책하는 것도 좋아하는 친구를 만나니 역시 누군가를 만날 때는 공통된 취미가 하나쯤 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집에 돌아오니 그 날 20키로 이상을 걸었더군요.. 취미.. 무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