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쟁이 #765] 싱가포르 사테거리(Satay Street)

싱가포르를 이해하고 있는 중입니다.
아무리 도시국가라고는 하지만 정말 도시가 깨끗합니다.
쓰레기를 버리다가 걸리면 수십만원의 벌금을 내야 하는 법이 있는 것도 한 몫을 담당하겠지만 기본적으로 국민들의 의식 수준이 정말 높은 것 같습니다.

이런 깨끗한 도시의 싱가포르에 이게 가능한가? 라고 하는 거리가 있습니다. 바로 사테거리(Satay Street) 라고 하는 곳입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을지로 같은 곳이랄까요?
수십층되는 빌딩들 사이에서 연기를 피우면서 각종 꼬치를 구워서 맥주 한잔을 할 수 있도록 한 거리입니다.

어쩌면 이렇게 사람이 많이 모이는 것은 억압된 욕구에 대한 표출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착각이었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정말 수백명이 이런 거리에서 술과 안주를 먹었던 곳의 흔적은 찾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판매하시는 분들이 자리를 정리하는 것이 아니라 아무리 취했어도 자기가 먹은 자리는 물티슈까지 사용해가면서 깨끗하게 정리하는 모습. 정말 대단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