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미국행 보안인터뷰 시행 예정 - 2월 21일부터

대한항공 미국행 보안인터뷰 시행 예정

지난해 TSA - Transportation Security Administration(미국교통안전청)의 비상보안지침을 통보 받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장에 따른 준비기간과 공항 출국 수속의 혼란 등을 고려해 각각 2018년 2월과 4월까지 추가 보안조치 시행을 유예받은 적이 있습니다.

한국에서 대한항공을 이용해 미국을 방문하는 승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보안 인터뷰가 2월 21일 오전 9시15분 출발하는 괌행 항공편(KE113편)부터 실시됩니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4월25일 오전 10시30분 뉴욕행 OZ222편을 시작으로 미국행 탑승객에 대한 보안강화 조치를 시작합니다.

대한항공은 미국행 전용 체크인 카운터에서 항공사 보안직원이 대기중인 승객을 찾아가 미국 방문목적과 여행기간, 현지 체류주소 등을 묻는 대면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보안직원의 질문에 대한 답변이 부정확하거나 미심쩍은 행동을 할 경우 '요주의 승객'으로 분류돼 2차 보안인터뷰를 거쳐야 합니다. 대한항공측은 보안인터뷰 업무가 높은 전문성과 숙련도를 요하지 않아 외부용역을 통해 조달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대한항공은 승객들의 대기 시간을 줄이기 위해 미국행 승객 전용 카운터를 개설할 계획이며, 승객 스스로 발권하는 ‘셀프 서비스존’에도 미국행 전용기기를 운영하고 별도의 보안직원을 배치할 예정입니다.

한 항공업계 종사자는 "사전 심사 질문지는 명목상 43가지 조항으로 이뤄졌는데 4~5개 조항은 용모 단정 등을 판가름하는 것이라며 개인당 2~3분밖에 소요되지 않고 한국인 직원과 한국인 손님이 한국어로 문답을 주고받기 때문에 그리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고 답변했다고 합니다.

항공사들은 탑승객 명단을 이륙 72시간 전 TSA 측에 알려주고 있는데 특히 TSA가 요주의 인물(selectee)로 분류한 승객에 대해 항공사는 탑승구 앞에 마련된 별도 장소에서 5분가량 신체 수색 등 정밀 보안검색을 해야 합니다.

상기 내용은 여러 보도매체의 해당 관련 기사가 있어 참고하여 작성했는데 다소 의아스러운 부분이 있어 추가 부분을 작성해봅니다. 제가 알고 있기로는 작년에 통보된 TSA의 비상보안지침은 2차 보안인터뷰 및 소지품 검사 진행이 전 승객 대상으로 포함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근거는 TSA는 2017년 6월 미주 항로가 있는 전 세계 항공사에 테러를 대비한 비상보안지침을 보냈습니다.이 지침에는 전자기기에 대한 검색을 강화하는 단기조치전체 승객을 대상으로 보안질의 등을 하라는 내용의 장기조치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단기조치는 2017년 7월 19일, 장기조치는2017년 10월 26일까지 완료하게 되어 있습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유예받은 것이 단기조치라면 기사 내용이 맞을 수 있겠습니다만 저는 항공업계 관계자가 아니고 기사 내용이 자세하지 않아 뭐라고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만약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유예받은 것이 장기조치를 포함하여 유예받았다면 아래와 같이 진행될 것입니다.

  1. 체크인 카운터에서 1차보안 인터뷰 진행
    질문의 종류는 보통 ‘체류 목적’과 ‘체류 기간’ 등으로 약 3분 이내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2. 2차 보안 인터뷰 및 소지품 검사 진행
    체크인을 마쳤다면 평소와 같이 보안 검색 후 출국 심사가 진행되고 탑승 게이트 근처에서 ‘2차 보안 인터뷰’가 진행됩니다. 질문은 ‘수하물 운반을 요청받은 적이 있는지’, ‘대기 중인 짐을 놓고 이동한 적이 있는지’ 등 대부분 폭발물 우려에 관한 질문이며 이에 해당한다면 폭발물 탐지기를 이용한 검사를 받기도 합니다. 또한 게이트 앞에서 랜덤으로 진행되던 소지품 검사는 이제 전 승객 대상 진행하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게이트를 통과한 후 탑승교 앞에서 미국 연방 항공청에서 지정한 승객이나 인터뷰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던 승객을 대상으로 손으로 하는 신체검사(촉수검사)와 수하물 재확인이 실행됩니다. 강화된 조치에 따라 추가 검색을 받을 경우 30분 이상 더 소요될 수 있습니다.

미국행 항공기 긴급보안조치

미국행 탑승객에 대한 보안강화 조치는 TSA의 요청에 따른 것입니다. TSA는 지난 2017년 6월 28일 테러 위협 등 자국 안보를 지키기 위한 '긴급 보안조치(TSA Emergency Amendment)'를 발표하고, 미국에 취항하는 105개국 180개 항공사에 탑승객 보안검색 강화 등 내용이 담긴 시행 방안을 통보했습니다.

TSA - Transportation Security Administration(미국교통안전청)
미국 내 공공 교통 안전을 책임지는 미국 국토안보부 산하 기관으로, 9·11 테러 이후 여객기 등의 운행 안전 필요성이 대두되어 설립된 공공 교통안전 책임기관입니다.

여행용 캐리어나 자물쇠 구매하실 때 간혹 TSA라고 적혀 있는데 미국교통안전청에서 마스터키를 가지고 해당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들이 그 마스터키로 언제든지 의심이 가는 수하물을 열어볼 수 있습니다. 검사하고는 살짝 "수하물을 열어봤었다"라고 레터 하나 동봉해놓고 다시 잠궈놓습니다. ^^;

통보된 TSA 지침에 따른 보안 검색 강화는 2017년부터 미국국적항공사와 저비용항공사(LCC)에 우선 적용되고 있으며 국내 항공사들은 항공기 내 위해물품 반입차단, 요주의 승객 휴대전자기기 전수검사, 휴대전자기기 검사 후 미국행 승객의 타 국가 승객과 분리 조치 등을 시행중입니다.


@flightsimulator
대한항공 답변 중에 우려가 되는 부분이 있다면,

대한항공측은 보안인터뷰 업무가 높은 전문성과 숙련도를 요하지 않아 외부용역을 통해 조달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2018년 1월 초, 청소업체 파업으로 대한항공이 무더기로 지연된 사례가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이 걱정되는 것은 저뿐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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