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를 위한 이스라엘 비자 - 입출국시 여권에 스탬프가 없어요?

대한민국 국민은 이스라엘을 무비자로 방문하여 90일간 체류할 수 있으며 입국심사시 요구되는 여권 잔여유효기간은 6개월 이상입니다.

이스라엘은 현재 입출국시 여권에 스탬프를 찍지 않고 별지형 비자로 발급하게 되는데 그 이유는 이스라엘과 주변 아랍연맹 국가들 사이의 역사에 기인합니다.

이스라엘과 주변 아랍연맹 국가들과의 관계

이스라엘의 역사는 세계사 공부를 통해 잘 알고 계실 것이라 생각하기에 중세의 역사부터 이야기하자면 636년 동로마 제국이 정통 칼리파에 패배한 이래, 오스만 제국의 멸망에 이르기까지 이슬라엘이 있는 팔레스타인 지역의 패권은 거의 이슬람 국가 밑에 놓이게 됩니다. 예루살렘 왕국은 1291년 맘루크 술탄국에게 패하여 멸망하였고 맘루크 술탄국은 오스만 제국에게 멸망하여 1517년부터 오스만 제국이 지배하기 시작했습다. 제1차 세계 대전에 동맹국으로 참전한 오스만 제국은 패전하여 현재의 터키를 제외한 중동 지역 대부분을 영국과 프랑스에 내주게 되면서 팔레스타인 지역은 영국의 식민지가 되었습니다.

1948년 이스라엘이 영국으로부터 독립하였고, 이전부터 유대인과 아랍인의 충돌이 잦은 상황에서 1973년까지 치러진 4차례의 중동전쟁, 2006년 이스라엘과 레바논 전쟁 , 2017년 12월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수도는 예루살렘이다"라는 발언으로 더 복잡해진 팔레스타인과의 분쟁까지 이스라엘과 주변 아랍국가들의 관계는 나쁩니다.


파란색 : 이스라엘 / 녹색 : 아랍연맹


요르단 강 서안지구(West Bank)가자지구(Gaza Strip)

여권에 이스라엘 출입국 스탬프 확인될시 입국거부 발생

이스라엘 방문 기록이 있는 경우 다른 중동국가를 방문할 때 입국이 거부가 되는 일이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성지순례 등의 여행으로 중동과 이스라엘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은 이스라엘 입국시 “No Stamp”라 외치며 본인의 여권이 아닌 별지에 스탬프를 받기 시작했고 미처 요청하지 못한 여행객들은 여권에 이스라엘 입국 Stamp가 찍혀 중동 국가 입국에 어려움을 겪어야 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2013년 이스라엘은 벤구리온 국제공항에서 출입국심사 때 방문객들에게 여권에 직접 날인해 주던 스탬프 방식 대신 별지형 입국 비자 발급 방식으로 변경하였고 2015년에는 공항과 육로를 포함한 이스라엘 출입국심사를 하는 모든 곳에서 출입국 스탬프를 찍지 않고 별지형 비자 발급 방식으로 변경되었습니다.

항공기를 통하여 이스라엘을 출입국시는 별지형 비자 발급으로 여권에 기록이 남지 않지만 이스라엘과 인접한 육로로 국경을 넘을 때는 해당 주변국 출입국관리소에서 이스라엘로부터 입국하는 것을 알 수 있으므로 주의하셔야합니다.

중동국가 방문 후 이스라엘 입국시 주의사항

반대의 경우도 있습니다. 중동국가에서 이스라엘 입국시 아래와 같은 일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 중동국가 방문한 기록이 있을 경우 이스라엘 입국시간 지체
  • 잦은 중동국가 출입국 기록이 있을 경우 이스라엘 입국거부
  • 장기간 중동국가에 거주시 이스라엘 입국거부

최근 강화된 이스라엘의 보안검색

이스라엘은 최근에 테러 방지를 목적으로 국경에서 매우 엄격한 보안검색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입국심사시 유사한 질문을 반복적으로 되풀이 되는 과정에서 불성실하게 답변을 하여 입국 거부되는 사례가 있습니다.

  • 입국 심사관이 유사한 보안질문 반복함에 불쾌감을 느끼고 답변거부를 한 방문객을 안보위혐으로 간주하고 재차 심화질문하였으나 답변거부하여 5년간 재입국 불가
  • 체류비자 만료일이 경과한 상태에서 자발적으로 한국으로 귀국, 2년 후 재입국 시도시 해당 불법체류 기록이 확인되어 입국 거부
  • 귀국 항공편 없이 이스라엘 방문하려다 입국거부

이스라엘 여행 전, 비자와 함께 출입국과 관련하여 궁금한 사항은 외교부 – 비자 페이지주이스라엘 대한민국 대사관을 통해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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