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당근케이크의 고팍스 웹툰 공모전 1차 탈락을 기념하는 배경 그림 추가 공개(축)

지난번에 웹툰에 쓰려고 하다가 계획 변경으로 인해 쓰지 못했던 배경그림들을 몇개 공개했었는데 어차피 이제 쓸 일도 없으니 오늘은 그냥 나머지 것도 다 공개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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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을 그릴때 제가 가장 고민했던 건 그림의 퀄리티와 시간 효율의 밸런스를 찾는거였습니다.
그림의 퀄리티를 높이면 시간이 오래 걸리고, 퀄리티를 낮추면 전체적인 퀄리티가 함께 낮아집니다.
그래서 많은 작가분들이 스케치업같은 3D 프로그램을 사용합니다.
본인이 직접 만들기도 하고, 파일만 외주로 구매하기도 합니다. 3D는 퀄리티 좋고 시간도 절약하는 가성비 최고의 선택이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그림에서 느껴지는 손맛이 부족해진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작가의 개성도 사라지게 됩니다.
물론 3D의 이런 단점은 작가분이 배경 파일을 어떻게 편집하느냐에 따라 개선될수 있습니다.

저는 처음에는 심즈로 마을을 만들어서 배경으로 써볼까(...) 라는 생각도 해봤었는데 다행히도 그냥 생각만으로 그쳤습니다. 아마도 너무 궁지에 몰려 있었던거 같습니다.....

그래서 고민끝에 제가 선택한 방법이란

  1. 최대한 많은 배경 정보를 담아 한장을 그려내고
  2. 계속 반복, 다양한 배경 라이브러리를 제작

하는 거였습니다. 그리고 제작된 라이브러리에서 그림을 고른 뒤, 필요한 부분만 싹둑싹둑 잘라서 쓰는 겁니다.

Untitled_Artwork 42.jpg

이런식으로 말입니다.

여전히 배경을 그리기는 해야 하므로... 시간이 꽤 걸린다는 단점이 있으나
매번 필요한 컷마다 새로운 배경을 그리는것보다는 시간이 많이 절약되고, 뿐만 아니라 그림에 제가 원하는 느낌을 담아낼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고팍스 웹툰 공모전 1차 통과하신분들 너무 축하드립니다.
저는 예상은 했었지만 탈락입니다. 나중에 1차 심사 통과한 작품들을 보니 음..
나는 역시 탈락할만 했군... 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제가 출품한 작품은 그다지 흥미롭지도, 컷수가 많지도, 획기적이지도 않았습니다. 연출도 빈약했습니다.
실패를 해봤으니, 혹시나 또 기회가 온다면 그땐 지금의 경험을 기억해서 잘 잡고 싶습니다.
그리고 언젠가 그 기회가 올때까지 또 열심히 그려야겠지요.

그럼, 다들 즐거운 일요일 보내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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