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의 재해석] 인어공주의 독백 그리고...

인어공주.jpg

저는 인어공주의 한 장면을 그려봤어요.

인간으로서의 마지막 날, 인어공주는 왕자를 처음 발견한 곳에서 결혼식때 입을 드레스를 입고 자신이 꿈꿨던 미래를 회상한다.

날 알아볼 줄 알았다. 날 사랑해줄 줄 알았다.
하지만 왕자는 결국 다른 여자를 택했다.
왕자는 나를 좋아했지만 여자로 봐주진 않았다.
화가 나지만 어쩔 수 없다. 왕자를 사랑해서 인간이 되고싶었고, 사랑했기에 그를 죽일 수 없으니까...
그를 이제 만질 수 없을 것이다. 생각조차 할 수 없을 것이다.
죽어서 거품따위가 될 나의 운명이 너무 비루하다.

그리고 그 모습을 지켜보는 아버지의 피눈물,,,

아버지는 말한다

딸아 딸아...
예쁜 내새끼... 아빠가 미안하다..

부모의 시선에서 보면 정말 가슴이 미어터지는 장면이라서 그려봤어요...

그럼 다음에 또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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