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유학 시절 이야기에요
멜버른에서 켐버웰 선데이 마켓에서 그림을 팔다가 (너무 많고 돈없어서 그림이라도 팔았어요)
한장에 만원 ㅋㅋㅋㅋㅋㅋ 그날 15장 팔았어요
그러다 우연히 호주에 정착하신 미용실 3개 사장님을 알게되었어요
크리스마스 기념으로 미용실에 장식을하고싶은데
매일 거추장스러운거보다 유리에 무슨 그림을 그리고싶어하셔서
고맙게도 저를 찾아주셨어요 .
주제는 선물을 가득담은 팽귄이 자기 팽귄집으로 가는 과정을 그린거에요
중간중간 숨은 그림처럼 사람들이 서서 숨은그림찾기도하게끔 했어요
날이 밝아서 흑백으로했는데도 사진으론 잘안보여서 아쉽네요 ㅠㅠ
전체로 보면 이렇게 보여요
한 8시간 그린것같아요 ㅋㅋㅋ
저면이랑 옆에 저정도 사이즈 다른 유리창이랑
유리문 밑에 까지요
옆에 문엔 나뭇가지에 걸린 리스모양에 스킨케어 얼마 얼마 정보를 담는 내용을
적었어요
중간쯤 과정이에요
하필 그날은왜 제가 구멍난 양말을 신어가지고 ㅋㅋㅋ
유리가 쇼파위에있어서 신발벗고 쭈구리고 서고 그렇게 그렸는데
다른 사람들은 제 양말보고 역시 예술인은 배고프구나...햇겠죠?ㅋㅋㅋㅋ
뭐 맞아요 ㅋㅋㅋ 하하하
미용실 사장님 따님 개인 미술 과외도 했엇는데 그때 1시간에 30불 받았거든요
감사하게도 1시간당 3만원 정도 받아서
바짝 하루종일 그리고 25만원정도 받았던것같아요
아직도 그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이 커요
다음에 호주가면 한번 인사 꼭 드리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