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쪼야언니 고양이 초밥을 그리던 딸아이가
스케치북 여백에다
코를 박고는
뭔가를 열심히 그린다.
"뭐하니?" 했더니,
일본에 가보고싶다고 한다.
그러면서 그림 설명을 해준다.
일본에 가보고 싶다.
일본에 가서 기모노를 입어보고 싶다.
일본 온천에 가서 '짱구는 못말려'의 짱구처럼 수건을 머리위에 올려놓고 온천에 들어가 있고싶다.
돌아올 때는 고양이 저금통을 사서 선물하고 싶다.
나 : 응 누구한테 선물할거야?
딸 : (의아한 눈빛으로 잠시 쳐다보더니) 나. 한. 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