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NKPIG's ART8] 우리집 막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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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나를 낳고 나서 아팠다.
수술 후유증으로 불임이었지만,
항상 내 동생이 생기기를 바랬다.

어린 나는 철없이 엄마한테 동생을 낳아달라고 떼를 썼고,
엄마는 1~2년간 불임 치료로 유명한 병원까지 가서
힘든 시험관과 각종 치료를 버텨냈다.
엄마가 입양까지 생각해보았다고 지금은 웃으면서 이야기하지만
엄마가 정말 힘들었다는 걸 지금은 알고있다.

엄마는 나 하나만 잘키우려고 마음 먹고 살아가던 어느 날
하느님일지, 부처님일지, 천사인지 모르는 어떤 누군가가
선물을 두고 갔다.

바로 띠동갑인 내 동생이다.
위험한 노산에도 무사히 멋진 세상에 태어나
내 동생은 건강하게 자라주었고,
이제 초등학생 5학년이 된다.


아무런 종교도 믿지 않는 무교이지만, 만약 신이 있다면 우리 가족에게 이쁜 내 동생을 선물해주신 것이 아닐까 생각될 정도로 기쁜 12년이었고, 앞으로도 행복할 예정입니다. 다 크고 나서는 동생을 낳아달라는 어린 내 말이 엄마에게 얼마나 상처였을까 조금 마음이 아파요. 근데 그 상처마저도 동생이 태어나주었기에, 웃을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닐까 싶네요.

복덩이의 추억을 만들어주기 위해 저희 가족은 매년 2번 여행을 가요. 저 그림도 펜션에서 찍은 사진을 바탕으로 그렸습니다ㅎㅎ 귀엽죠? ㅎㅎ 매년 국내여행만 가다가 올해는 저희 엄마아빠의 은혼식이기도 해서(결혼 25주년), 처음으로 올해는 가족 다같이 해외여행을 기획하고 있습니다.ㅎㅎ 한번도 외국에 가보지 못한 우리 엄마에게 멋진 곳에서 힐링을, 우리집 복덩이에게는 지금껏 단련해온 영어실력을 뽐낼 기회를~


다른느낌 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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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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