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난도 교수의 책 2018 트렌드 코리아에서는 한국인들이 자신만의 케렌시아를 찾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합니다. 케렌시아는 스페인에서 ‘휴식처’라는 의미로 쓰이는 말인데, 이는 투우장에서 투우가 마지막 일격을 당하기 전 숨을 고르는 장소로 가사 휴식을 취하는 구역을 뜻하는 말이라고 합니다.
갈수록 팍팍한 삶,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세상에 발맞추기 위해 늘 새로운 것을 시도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을 위한 탈출 공간. 많은 이들이 무리해서라도 해외여행을 떠나는 현상 역시 이와 무관하지 않다고 합니다.
집과 학교 혹은 직장 외에 머물 수 있는 공간의 숫자가 늘어날수록 행복도가 증가한다고 합니다. 지친 마음을 쉴 수 있는 공간으로 어떤 곳을 생각해볼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