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끄끄|| #3. 개밥바라기 별

개밥바라기 별.jpg


나는 이 소설에서 사춘기 때부터 스물한 살 무렵까지의 길고 긴 방황에 대하여 썼다. '너희들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끊임없이 속삭이면서, 다만 자기가 작정해둔 귀한 가치들을 끝까지 놓쳐서는 안 된다는 전제를 잊지 않았다. 그리고 너의 모든 것을 긍정하라고 말해줄 것이다. 물론 삶에는 실망과 환멸이 더 많을 수도 있지만, 하고픈 일을 신나게 해내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태어난 이유이기도 하다.

하고 싶지 않은 일을 때려치운다고 해서 너를 비난하는 어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거다. 그들은 네가 다른 어떤 일을 더 잘하게 될지 아직 모르기 때문이다. _작가의 말 중

_황석영, 개밥바라기 별


실례되는 말일지 모르지만 황석영 작가의 글은 개구지다. 특히 개밥바리가 별은 황석영 작가의 철 없는 시절 감성이 그대로 묻어난다. 나도 그랬다. 대책 없이 용감했고 무책임했으며 자신감이 넘쳤다.
나이를 먹은 지금 기개 넘치던 아이는 어디가고 능구렁이 한 마리만 남았다.

끝배너4.jpg

H2
H3
H4
3 columns
2 columns
1 column
4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