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인간불평등기원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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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계약론으로 유명한 장 자크 루소의 글입니다.

글의 내용은 왜 인간은 불평등에 시달리고 있고

그 불평등의 시작은 어디인가를 보여주는 책입니다.

마치 사피엔스를 읽는 듯한 착각을 들게 하는 책입니다.

*** *총, 균, 쇠****에서도 나왔고

많은 책에서 정주생활 또는 농경생활이

문명을 좀 더 복잡하게 발전시켰다고 했는데 루소도 같은 주장을 합니다.

정주생활의 시작과 함께 차등이 생겨났다고 주장을 합니다.

책이 쓰여진 시기가 18세기이기 때문에

과학적 또는 고고학적 증거는 빈약하고 많은 부분이 논리의 비약으로 이루어져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충분히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고

루소의 의견과 유발하라리의 의견 중에 흡사한 부분도 많습니다.

루소의 주장에서 제가 불편하게 여겼던 부분은 자연인에 관한 부분이었습니다.

과연 옛날 사람들이 진실로 자유로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다른 책들 (예: 사피엔스)에서 다루기도 했지만

원시 공동사회가 자유로웠다고만 할 수는 없는 사회였습니다.

루소는 자연의 상태가 마치 평등의 천국같이 묘사를 해서 불편했습니다.

자연법을 어떻게 규정하든, 

어린애가 노인에게 명령하고 바보가 현명한 사람을 이끌며 

대다수의 사람들이 굶주리고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최소한의 것마저 갖추지 못하는 판국인데 

한 줌의 사람들에 게서는 사치품이 넘쳐난다는 것은 

명백히 자연의 법칙에 위배되기 때문이다 (140)

어떠한 자연의 법칙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모든 사람들이 공평하게 잘 살고 다 함께 공생하는 자연은 별로 본 적이 없어서

루소가 주장하고자 하는 '자연의 법칙'이 무엇인지 왜 '자연'이라는 표현을 썼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주로 가는 도서관에서 빌려서 읽은 책인데

책을 먼저 빌려 가셨던 분께서 줄을 너무 많이 쳐 놓으셔서 책을 읽기가 힘들었습니다.

도서관에서 책을 많이 빌려 보는 편인데 정말로 책을 너무들 험하게 다룹니다.

대부분의 책에 밑줄이 그어져 있습니다.

자신의 책이 아니면 깨끗하게 보는 습관도 꼭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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