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에 한 번 독서 모임에 참석을 합니다. 그 모임에서 읽었던 책입니다.
제목은 매력자본
처음에는 자본이라는 말을 보고 단순한 경제학 관련 책으로 생각을 했지만 사회과학 책입니다. 어떻게 사회에서 매력을 자본으로 사용하는 가에 관한 책입니다. 책 내용은 '매력'이 어떻게 사회에서 재화 가치로 사용 되어왔고 어떠한 이익을 가져다주는지에 대한 사회학적인 분석을 한 책입니다.
주요 내용은 남성이던 여성이던 혹은 다른 성이던, 모든 사람들은 자신의 매력을 극대화해서 사용을 하는 것이 좋다는 이야기입니다. 그 매력이 성적 매력이라 할지라도 다른 사람들이 성적 매력을 사용하는 것을 비하해서는 안된다는 논지를 펼칩니다. 이러한 주장의 배경에는 현재 사회에서 매력이 어떻게 사회에서 통용되는지에 대한 통계학적 자료를 보여줍니다. 키가 큰 남성이 작은 남성에 비해 같은 능력을 가졌을 때 더 많은 연봉을 받습니다. 이는 단적인 예이지만 여러 가지로 매력을 가진 다는 것이 사회생활을 보다 수월하게 그리고 성공으로 가는 길을 훨씬 더 수월하게 만들어 줄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캐서린 하킴은 '매력'이 성공의 비결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성공을 위해서는 다른 요소들이 더 우선시 되는데 '매력'도 하나의 요소이니 '매력을 버리지 말고 가꾸자는 주장을 하는 것입니다.
이 책에는 어쩌면 불편할 수도 있는 주장이 나옵니다. 바로 '섹슈얼리티'의 자본화입니다. 성을 거래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주장을 하기 때문에 동의하지 않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충분히 읽어볼 가치가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캐서린 하킴의 주장에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 책에서 주장하는 가장 중요한 것은 '매력'을 키우자는 것입니다. '매력'은 단순히 육체적인 매력만은 아닙니다. 말하는 방법, 자세, 예절, 패션, 사교성 등 모든 것을 포함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물론 육체적인 매력에 대한 노력도 필요하다고 강조를 합니다. 육체적인 매력은 대체적으로 건강과 연관이 있다는 주장을 합니다. 그리고 이 책은 아니지만 다른 생체 인류학 책에서 이와 같은 의견을 많이 뒷받침해주고 있습니다. 육체적 매력은 대체적으로 건강과 많은 관련이 있습니다.
이 책을 읽고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저는 스스로 '매력'을 많이 가꾸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많은 잔소리를 들었었나 봅니다. 이젠 그 잔소리가 그립습니다. '매력'이 없었던 나를 사랑해주던 키오가 그립군요. 이제 '매력'을 만들어 보려고 하는데 그러한 '매력'을 키우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매력자본에서 저자가 말하듯이 '매력'도 하나의 기술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연마를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