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스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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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눕
작가샘 고슬링출판한국경제신문발매2010.05.10.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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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눕

Snoop

독서모임에서 한 분이 추천해주신 책으로 내가 좋아하는 미드 Criminal Minds나 Mentalist에 나오는 주인공들이

잘 사용하는 Profiling과 비슷한 느낌이 들어서 바로 집에 오자 마자

전자도서관에서 빌려서 읽기 시작했다.

.< 전자도서관에서 빌리긴 했는데 계속적으로 설치오류가 나서 읽은 시간 보다 다운 받는 시간이 더 걸린듯했다.

이유야 어찌 되었던 책은 잘 다운 받게 되었고 읽기 시작하였다.

정말 가지고 싶은 능력중 하나인 통찰력....

잘하면 돗자리 펼 수도 있게 만들수 있는 책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책은 모두 11장으로 나뉘어져 있다.

1.타인의 흔적을 알아채는 기술
2.오션즈 파이브 : 5가지 성격 유형
3.스누핑이 필요한 순간
4.의미있는 단서만을 골라내는 방법
5.골라낸 단서를 구체화하는 통찰의 기술
6.스누핑을 방해하는 가짜 단서들
7.고정관념이라는 이름의 착각
8.옳은 판단이 잘못된 판단이 되는 이유
9.올바른 통찰을 가로막는 5가지 함정
10.그 사람의 참모습을 알아간다는 것
11.스누핑의 진정한 매력

각 장을 보면 다른 사람을 어떻게 Snooping 할 수 있는 가를 보여준다.

우선 적으로 기본적인 스누핑 방법을 설명하고 내가 굉장히 선호하지 않는 성격의 유형을 설명한다.

그리고 5가지의 성격유형

개방성, 성실성, 외향성, 동조성 그리고 신경성을 나누고

각 성격에 유명한 사람들의 이름을 붙여두었다.

(나는 이 부분을 이해 할 수 없었다. 신경성이 높은 대표적인 인물로 우디 앨런을 지명했는데

이 지명이 우디 앨런이 정말로 신경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서 그렇게 한 것인지

아니면 편의상 그렇게 한 것인지가 궁금하다. )

또한 성격 구분 방법을 위한 10가지 문항을 주고 스스로 점수를 주고 판단을 하는데

1.점수 계산 방법을 알 수 없다
2.흔히 재미로 하는 성격 테스트와 큰 차이가 없다
3.객관성이 떨어진다

이러한 문제점들이 있었다. 자신 스스로를 판단하는데 10문항으로 판단을 할 수 있다는 것인가?

이 연구는 인과관계 보다는 상관관계를 많이 보여주고 있다.

문제는 상관관계는 어쩌면 큰 관계가 없을지도 모른다는 점이다.

정말로 알 수 없는 것은 정말로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개방성의 대표사례인지 어떻게 알 수 있었는가 하는 점이다...

이 책에서 계속해서 말하는 바는

많은 공감을 가게 하고 수긍을 가게끔 하는데

증명을 하는 과정에 논리의 비약이 심하다는 생각을 하게끔 한다.

고정관념에 대한 설명 부분에서 고정관념의 이야기를 꺼냈을 때

많은 사람들의 반발이 있었다고 하는데 이는 샘 고슬링의 착각이라고 생각한다.

샘 고슬링 스스로가 고정관념 중에서도 쓸모 있는 것이 있고 쓸수 없는 것이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물리적 환경과 지역적 특색, 정치적 성향과 고정 관념에 관한 지도와 차트를 보여주었다.

이러한 차트는 고정관념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쓸 수 있는 스누핑에서의 고정관념은 고정관념이 아니라 통계에 의해서 나온 고정관념이라는 것이다.

통계로 수치화 되어서 나온것은 고정관념이라고 표현하지도 않는다.

한국인들이 다른 나라 사람들보다 평균적으로 아이큐가 높다 라는 고정 관념이 있다고 하자.

그런데 실제로 평균 아이큐가 높게 측정된 통계 기록이 있다면

이것은 고정관념이아니라 통계의 수치인 것인데

샘 고슬링은 통계의 수치와 고정 관념을 모호하게 사용하였다는 점에서 이해를 할 수가 없었다.

그리고 음악이 그 사람에 대해서 더 많은 것을 알게 해준다고 했을 때에도

수박 겉핥기 식의 설명만 했을 뿐

특정한 통계 또는 왜 그러한 결과가 나오는지에 대한 설명이 부족했다.

이 외에 답답한 부분이 너무 많았다.

어쩌면 내가 문외한이라서 일지도 모르겠지만

이론적 설득력이 부족했다고 보인다.

많은 Pop-Psychology 책들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여서 책을 읽고 실망을 하였다.

예전에 읽었던 크리스 라반의 심리학의 즐거움이라는 책이 떠올랐다.

http://walden3.kr/1131

이 책 완전히 거짓말 가득한 책이었다. 대학교수라는 크리스 라반이라는 사람은 실존하는 인물도 아니었고

김문성이라는 번역가가 대충 쓴 듯한 책이었다.

물론 심리학의 즐거움 보다는 완성도가 높은 책이기는 했지만...

스누핑이 어떻게 이루어지는 지에 대한 방법론은 그럴듯 했지만

"왜" 라는 대답은 해주지 못해서 아쉬운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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