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Ria입니당! :)
간만에 따땃한 독서 서평을 몰고 왔습니다~ 호잇호잇
베르나르 베르베르, 많은 분들이 사랑하는 프랑스 작가입니다. 저도 베르나르의 이름은 정말 많이 들어봤었는데, 부끄럽게도 책을 읽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어요. 늘 얘기로만 들었던 베르나르였지요! 책을 읽은 후 그가 그리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은 이유를 알 것 같았어요.
'정말 환상적'이라는 수식어가 전혀 어색하지 않은 작가입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나무>는 베르나르의 소설 중 보기 드문 단편 모음 집입니다. 베르나르 소설은 장편들로 무척 유명한데, 이 책은 그의 다양한 사유들을 한데 모아 놓은 책이라고 할 수 있어요. '두꺼운 소설'을 쓰며 오는 긴장감을 이 단편들을 쓰며 덜어냈다고 합니다.
글로 받은 스트레스를 글로 푼다니, 그에게 있어 작가라는 직업은 천직임이 분명합니다.
<나무>를 읽으며 깜짝 깜짝 놀란 것이 한 두번이 아닙니다.
'어떻게 이런 소설을 쓸 수 있지?'
제가 가장 놀랐던 부분은 소설 그 자체라기 보다, 베르나르 사고의 확장이었습니다. 사실 그의 단편은 누군가 한 번쯤은 상상해본 적이 있을 법한 소재입니다. 예를 들어 <말 없는 친구>라는 단편이 있는데, 이는 나무와의 의사소통, 나무가 자신의 의지로 대화를 시도할 수 있다는 생각을 골자로 진행되는 이야기입니다. 저도 어렸을 때 이런 생각을 해 본 적이 있었습니다. 베르나르와 저의 차이는 저는 그 생각을 생각에서 그쳤다는 것, 하지만 베르나르는 그 생각을 소설로 확장했다는 것이겠지요. 그 차이가 만들어낸 결과는 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한 줄기의 생각을 모태로 한 편의 소설을 창작해낸다는 것은 보기보다 쉽지 않기 때문이지요. 그저 그런 흔한 이야기는 누구나 지어낼 수 있다 한들, 그의 이야기는 읽어보신 분들은 아실테지만 전혀 흔한 그 무엇이 아니기에 더욱 그러한 차이가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초반 부에 나오는 이야기들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뒤로 갈수록 약간 비슷한 느낌이 들었거든요. 오히려 초반에 내달리는 이야기들이 무척 신선하고 재미있었습니다.
<내겐 너무 좋은 세상> <냄새> <황혼의 반란> <조종> 등 기억에 남는 작품들이 많아요. 늘 그렇지만, 추천은 하되 강요는 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 책을 손에 쥐는 순간부터 당신은 베르나르 베르베르에게 어떠한 모습일지라도 한 번은 꼭 놀라게 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장담컨데!
As usual, 기억에 남는 몇 문장들을 끝으로 서평을 마치려고 했는데, 너무나도 강렬했던 한 문장이 자꾸 머릿 속을 맴돌아서 오늘은 특별히 한 문장으로 마무리 합니다. <나무>, 읽어보셔요! 좋긴 좋아요 진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