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쌈 이야기] 다육이 분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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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vossam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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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주말을 맞아 잠시 외출도 할 겸 다있소에 찾아 갔습니다. 원래는 핸드폰용 케이블을 사러 갔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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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년이 넘도록 임시 화분에서 살고 있는 다육이가 있기에 화분 좀 갈아줄까 싶어 원예도구가 있는 코너도 잠시 들렀습니다. ㅋㅋ

저번에 찾아 본 바로는 마사토랑 흙을 섞어 줘야 한다기에 한 봉지씩 샀습니다.

화분은 마음에 드는 것이 없어서 그릇 코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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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화분엔 하단에 구멍이 없는 것이 많습니다. 처음엔 구멍 있는걸 사야 한다는 강박이 있었는데 이쁜게 없구요, 물을 분무기로만 주면 없어도 되는 물구멍, 구멍이 없을 바에야 그냥 이쁜 그릇이 더 좋겠다 싶어 컵인지 그릇인지 모를 자그마한 도기를 샀습니다. ^^
하나에 천원씩~ 화분보다 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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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을 잘못 만나 반 년이 넘도록 작은 화분속에서 겨우 연명하던 녀석들 입니다. 사실 이 아이들은 윔크의 공격 속에서도 살아남은 아이들 입니다. 같이 샀던 아이들 중 일부는 윔크 뱃속으로 사라졌어요. ^^;;

어찌 됐든, 초보의 분갈이를 시작해 봅시다~
(사실 분갈이도 처음이고, 저는 초록이랑 안좋게 끝낸 경험이 많~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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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토를 아래에 깔아 줍니다. 배수를 위한 거구요.
원래는 마사토를 물에 씻어 진흙을 없애야 한다는데, 시간이 없어 씻어서 말리기 좀 애매하다는 핑계를 대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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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이랑 마사토를 섞어 줍니다. 위 사진처럼 섞었다가 혹시나 하고 찾아보니.. 마사토가 7, 흙을 3으로 섞어줘야 한답니다. 마사토를 더 부어서 섞어~ 섞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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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분에 흙을 일부 깔아 줍니다. 가운데 좀 움푹하게 파 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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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육이를 화분에서 꺼내니, 말라 붙은 잎도 있고 뿌리가 흙이랑 엉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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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도 뜯어 주고 흙도 어느 정도 털어 줍니다. 잔뿌리도 좀 잘라 줬어요. 넌 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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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다육이도 꺼내서 흙을 털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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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을 털고 뿌리를 잘라 줬더니 이 정도가 됐습니다.
더 정리해 줘야 하나 고민 했습니다만, 이 정도로 끝내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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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분에 넣고 주변을 흙으로 덮어 줍니다. 그리고 흙을 눌러 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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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이 남았기에.. 플라스틱 통에 흙을 채우고 떨어진 이파리들을 올려 둡니다.

다육이들은 잎을 떼어 그늘에서 흙 위에 올려 놓으면, 새싹이 튼다고 하네요. 작년엔 여러번 실패 했지만, 작년말에 하나 성공한 아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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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의 싹은 저 상태로 겨울을 났습니다. ^^;;
겨울 내내 죽을까봐 조마조마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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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떼어 놓은 잎에서도 뭔가 올라 오는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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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갈이를 못한 다육이가 두 개 있습니다. 윔크의 공격에 큰 피해를 입고(윔크가 1/3을 먹었어요 ㅜㅜ) 햇빛을 보지 못해 위로만 길쭉이 자랐습니다.

주인을 잘못 만나 너가 고생이다. ㅜㅜ

한쪽 잎들을 윔크가 먹었기에 말라버리고, 제가 싹 틔운다고 잎을 몇 개 뜯었더니 저모양이 됐어요. 위쪽을 잘라서 뿌리를 내리는 방법을 생각해 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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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 사이로 새 싹이 올라오고 있는데 어떻게 할지는 좀 알아봐야 겠어요. (가운데 잘라진 잎은 윔크 이빨자국 입니다. ^^;;)
다 화분 하나씩으로 떼어내면 좋겠다는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죽을까봐 하지는 못하구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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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녀석은 맛이 없어 보였는지 윔크가 입도 안댔지만, 역시나 햇빛을 보지 못해 위로만 자랐네요.

오늘 분갈이 한 녀석들이 살아 남는다면, 다음엔 이 녀석들도 분갈이를 해 줄 생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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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분이 바뀌니 다육이도 더 이뻐 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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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만족스럽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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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바인과 친구 하라고 옆에 놔줬습니다.
일주일 정도 그늘에 놔두고 햇빛으로 내놔야 겠습니다.
얘들이 계속 살기를 기원해 주세요. ^^

즐거운 스팀잇이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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