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차일기] #3 - 진한 로얄밀크티를 끓여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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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세 번째 혼차일기로 돌아온 @fast.rabbit 입니다. 오늘은 집에서 끓여 마시는 따끈한 로얄밀크티 레시피를 적어보려 합니다.

밀크티는 만드는 방법에 따라 몇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 영국식 밀크티 - 티팟에 진하게 우려낸 홍차에 찬 우유를 조금 부어 마심.

• 일본식 밀크티 - 냄비에 물과 홍차를 넣어 끓이다가 우유를 첨가. 우유의 양이 50%이상 들어가 ‘로얄밀크티’로 일본인들이 불러 굳어졌다는 설.

• 인도식 밀크티 - 계피, 정향, 카다멈, 레몬그라스 등의 향신료를 첨가하여 냄비에 끓임. ‘짜이’로 불림.

• 냉침식 밀크티 - 차가운 우유에 찻잎을 넣고 몇 시간에서 하루 정도 우려낸 밀크티.

우유 함량은 ‘냉침밀크티’ 가 가장 높지만, 차가운 우유에는 차가 진하게 우러나오지 않기 때문에 그런지 제게는 향도 약하고 밍밍하더군요. 요즘 많은 카페에서 병입 판매하는 방식이 거의 냉침입니다. 그런데 대부분 ‘로얄밀크티’라는 이름을 붙여 판매하더군요. 로얄이 뭔가 있어보여서 그런걸까요? 인기도 굉장하더라구요~ 밀크티 좋아하시는 분들은 냉침밀크티 한 번쯤 드셔보셨을텐데요. 집에 티백이나 잎차가 좀 남아있다면 제 레시피 한번 시도해 보시겠어요?^^

ㅡ 250ml 정도 딱 한 잔 분량 레시피 입니다.(혼차일기인만큼) 준비하실 것은ㅡ

잉글리시 블랙퍼스트 티백 3개(잎차의경우 티스푼 3개 6g정도. 티백 하나는 대개 2g임.)
찬물 125ml
우유 150ml
밀크팬
뜨거운 물(잔 예열용)
머그잔
설탕(기호에 따라 없어도 됨)

  1. 밀크팬에 찬물 125ml 를 붓고 티백을 넣어 가열해줍니다.(끈은 분리하고 넣으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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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끓기 시작하면 차가 잘 우러나오도록 저어주며 1분 가량 더 끓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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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끓는 차에 우유를 붓고 1분 내외로 더 데워줍니다. 우유를 부은 후에는 팔팔 끓이지 않습니다. 찬 우유를 부어 떨어진 온도를 살짝만 더 올리는 겁니다. 온도가 높으면 우유 표면에 막이 생겨버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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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머그잔은 뜨거운 물을 부어 예열해줍니다. (밀크티가 그리 뜨겁지 않을 때 (60~70도) 불에서 내리기 때문에 잔이 차가우면 밀크티가 금방 식어버리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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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티백을 건져내고 예열된 빈잔에 밀크티를 옮겨줍니다. 잎차로 우려냈다면 거름망에 찻잎을 걸러 잔에 옮겨야 하구요, 기호에 따라 설탕 1티스푼 내외를 넣어주면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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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섭취 줄인다고 그냥 마시려다가 못참고 딱 한스푼 넣어주니 더욱 향이 풍부해집니다. 식빵을 구워 밀크티잼을 찍어 차와 함께 마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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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크티를 만드실 때는 마치 에스프레소처럼 진하게 홍차를 우려내야 우유와 섞여도 향을 잃지 않습니다. 그래서 가장 진한 브렉퍼스트가 밀크티에 제격이죠. 큰 찻잎보다는 작게 잘린 잎이 더욱 진하게 우러나온다는 것도 참고해주세요.

밀크티를 좋아하지만 미세먼지때문에 멀리 못나가신다면 집에서 끓여보세요! 다음에 기회가 되면 제가 밀크티잼 만드는 방법도 정리해 볼게요^^

첫 번째 사진 출처 : ‘The book of tea’ http://naver.me/59EIrkRU
책을 보다 찍은 사진이구요,
나머지는 제가 찍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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