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지지난 주말에 도쿄다녀왔다!!!!!!! ^^ ;;

참으로 오랜만의 포스팅이다.
병원 일이라는게 다 그래서 월말이랑 월초가 바쁘다. (핑계)
그리고 나는 포스팅 소재고갈로 허덕이고 있다.
;;
무튼!! 지지난주 일본여행 후기 2-3일차!!
지금부턴 먹는것밖에 없다.


프레시니스.jpg

+_+
둘쨋날 아침은 상큼하게 freshness burger 로 시작한다!!!
한국에 모스버거가 들어오기전에 일본에 방문했었는ㄷ ㅔ 나는 모스버거보다 프레시니스버거 체인이 더 좋았다.
상큼한 야채들 , 강하지 않은 향신료. 원재료의 맛을 잘 느낄 수 있는 담백한 맛이다. 가격대도 비싸진 않으나 콜라 s 사이즈를 시켰더니 종이컵만한 잔에 줘서 야박했다.


훌리건.jpg

+_+

시부야 근처에서 본 그레피티.


스카잔.jpg

+_+

크로우즈 같은 학원폭력 만화를 보면 일본 양아치들이 자주 입는 옷이 있다. 실크 같은 후들후들한 천에 각종 자수가 새겨져 있는 일본 전통? 현대? 옷인데 예전 미군들이 일본에 주둔하다가 기념으로 그 지역 이름이나 문양이 새겨진 옷을 만들어 가져간데에 전통이 있다고 한다. 지금은 한국 펑크밴드의 가죽자켓 이라고나 할까....
다들 하나쯤 가지고있는 간지템이다.
무튼 이 스카잔을찾기위해 !!!!!!!!!!!! 내가 얼마나 많은 거리를 헤메었던가!!!!!!!!!!!!
결국 마지막날 하라주쿠 길거리에서 스카잔 매장을 발견하였다.

스카잔은 자수 퀄리티에 따라 가격대가 천차만별이다.
등판과 팔에 가득 자수가 있는 스카잔은 100만원 가까이 하고 (ㅠㅠ)
나는 좀 저렴하지만 화려한 자수를 찾아 get 했다.
이것도 너무 비싸서 좀 깎아달라 그랬더니 일본인 직원이 너무 호락호락하게 깎아줘서 뭔가 손해보는 기분였다.


아후라.jpg
쯔께.jpg

+_+

유일하게 일본 가기전에 미리 찾아봤던 음식점.
라멘은 너무 느끼해서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나이지만 날이 춥다보니 국물이 땡겨서 찾아 들어갔다.
AFURA ? AFURI ? 라고하는 라멘체인인데 국물에 유자를 넣는것이 독특하다.
이곳에서 쯔께멘도 처음 먹어보았는데 면을 양념에 찍어서 먹는 류의 라멘이다.
유자라멘도 느끼한 라멘맛을 잡아줘서 좋았고 쯔께멘이 넘나 내스타일이었다. 가격은 일반 라멘집보다 약간 비싼..? 한그릇에 기본이 천엔정도였다.


자전자.jpg
자전.jpg

+_+

자전거 마니아인 짝꿍 덕분에 자전거 매장도 세군데정도 들렀다.
매장 들어가기전에 짝꿍의 주의사항
' hellcat 아 .... 너 절대 여기서 음식을 먹거나 넘어지거나 무언가 떨어뜨려서도 안됨..너가 망가트리면 사야해..'
원체 로드바이크들이 고가이기 때문에 이해도 되지만 사지도 않을것들 왜그렇게 유심하게 보는지 이해쟈나이~ 데스~
그래도 내 쇼핑 잘 따라와줘서 나도 참을성있게 기다렸다.


텐동.jpg
튀김.jpg

+_+

둘쨋날 저녁식사!
나는 아재입맛이지만 건강을 잃은 아저씨 st 이라 소화가 안되는 튀김은 한국에선 지양하는 편인데 일본튀김은 밀가루옷이 두껍지 않으니까 한번씩 먹는다!
100년 전통을 자랑하는 신주쿠 한복판의 튀김집에 들어왔다.
기억을 못하고 있었는데 7년전에 일본 여행할때 혼자 들렀던 곳.
어린 여자애 혼자 여행하는게 신기했던지 내가 바에 앉아 혼자 밥을먹자 사방에서
'말을걸고싶다!!!! '
라는 눈초리가 즐비했었고 실제로 몇몇 여자들은 (남자들보다 여자들한테 인기 많은 1인 ㅠㅠㅋ) 너 혼자왔니? 어느나라사람이야? 라고 물어봤었던 곳인데 친구랑 오니까 역시 그런 이벤트는 없다.

믿기 힘들겠지만 우리가 일본에서 먹었던 가장 고가의 음식.


스티커.jpg

+_+

깨알같이 우리밴드 스티커를 들고가서 붙이고 다녔다. 후후
이중에 스파이가 있다!!


신주쿠꼬치.jpg

+_+

둘쨋날의 하이라이트다.
꼭 가보고싶던 신주쿠 야키토리골목!
행복의거리인가 추억의거리인가 뭐 그런이름이 있던데 .
일본에서 꼬치를 배우시고 한국에서 테이스티로드에도 나왔던 야키토리집을 하시는 사장님이 추천하신곳!!!
간판도 없다!!!
"신주쿠 꼬치거리 가운데 골목. 왼쪽에서 14번째집"
이라고 하신 말씀만 듣고 찾아갔다.
2평 남짓한 가게들이 즐비하고 가게는 사람들로 가득차있었다.
우리는 잠깐의 웨이팅을 기다리고 착석성공! 분식집앞에 중학생들이 앉아있듯 사람들은 옹기종기 간이 의자에 앉아 꼬치와 술을 즐긴다.

꼬오.jpg

+_+

일반 야키토리는 닭 재료가 주가 되는데 이곳은 돼지 내장이 주가 되는 곳이다. 일단 주문을 하면 꼬치를 저 큰 솥? 같은데에다 데치고 꺼내어 굽기 시작한다. 저 통을 가르키며 주문을 하면 저렇게 랜덤으로 삶고 있던 꼬치를 꺼내서 국물과 함께 주는데 사실 나는 위생상태가 좋아보이지 않아서 먹기 좀 불편했는데....
맛은 좋았다!

치이.jpg

+_+

옆에 앉은 신사분이 따땃한 사케를 혼자 세네잔 마시고 거하게 취하시길래 나도 마시고 있던 맥주를 원샷하고 사케를 한번 도전해 보았다! 날은 춥고 술은 따뜻하고 꼬치는 맛있고.
취하기 좋은 밤이었다.


팬.jpg
팬케.jpg

+_+

마지막날 아침은 오모테산도의 팬케이크집.
비쥬얼만 봐도 예전에 올린 나의 팬케이크가 얼마나 쓰레기인지 알 수 있다.
웨이팅을 하고 들어가서 맛있게 먹었는데 나중에 찾아보니 혐한 체인이라는 얘기도 있더라능....


비.jpg

+_+

예전에 펑크락과 비비안웨스트우드 포스팅을 했었다.
일본에는 비비안웨스트우드 레드라벨을 자체생산 하므로 저렴하게 물건을 구할 수 있어서 신주쿠, 시부야, 하라주쿠 쪽의 모든 비비안매장을 다녔던듯 ^^ ..
비비안 매장에 가실분은 하라주쿠 앙글로마니아매장 강추!!
거기서 일하는 스탭 모두 영화 nana에 나올것 같이 생겼다.


극우.jpg

+_+

어느나라에나 있는걸까?
노인 구국 결사대~
지나가던 일본 젊은이들도 인상을 쓰고 쓴웃음을 지으며 바라보더라. 작년에 오사카 여행에서 히토스바시 대학을 나온(아베 총리가 나온 인문계 명문학교) 일본 20대들과 대화할 일이 있었는데 젊은친구들은 (우리나라처럼 강력하게 어필은 안하지만) 아베도 극우도 싫어하는 듯이 보였다.


우니.jpg

+_+

마지막으로 시부야 스탠딩스시 집에서 첫날 떨어져서 못먹었던 우니를 체험하고 공항으로 향했다.
이박삼일은 여행하기에 너무 짧은것 같았다.
다음에 일본에 갈 일이 있으면 어렸을때 그랬던것 처럼 한달정도 여유를 가지고 떠날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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