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정과 열정 사이>라는 책을 읽어보셨나요?
책 구성에서부터 여느 책과 달랐기 때문에 제가 매우 좋아했던 책이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책을 쓸 때 한 명의 작가가 1인칭 시점에서 쓰기 마련인데, 이 책은 2권으로 되어 있어 한 권은 남성작가(츠지 히토나리)가 남성의 시선에서, 다른 한 권은 여성작가(에쿠니 가오리)가 여성의 시선에서 글을 써내려 갑니다.
남성과 여성은 동일하게 겪는 일련의 일상 속에서 각자의 시선으로만 바라보며 이해하고, 서로의 이해 정도가 달라져 결국 오해가 생깁니다.
‘나’의 시선으로만 세상을 본다면 우리는 '냉정'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내가 주인공이어야 하니까요. 나의 입장에서 욕심을 가져야 하기에 시기와 질투가 일어날 수 있고, 때론 서운하고 상처가 되기도 합니다.
결국 나에 대해, 그리고 상대방에 대해 포기하게 되지요.
<냉정과 열정 사이> 책을 남성의 시선에서, 그리고 여성의 시선에서 모두 다 읽어보아야만 비로소 해피엔딩이 되듯이
‘우리’의 시선으로 세상을 본다면 어떨까요?
나의 욕심을 내려놓고, 나의 서운함을 생각하지 않습니다. 나로 인해 힘들었을 상대방을 이해하고, 받았을 서운함과 상처를 끌어안습니다. '냉정'이 '열정'으로 바뀔 때까지요...
혹시 가족과, 연인과, 친구와, 동료와 오해가 있으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