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T가 뭔가 했더니... 아~~~ 이런 거구나 싶습니다. 요즘 우리는 스팀 엔진을 통해 에셈티를 간접 경험 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쉽게 토큰을 발행할 수 있다는 게 뭔지 전혀 몰랐거든요. 핫한 토큰인 JJM을 비롯해 몇 토큰들이 활발한 거래를 뽐내고 있는 요즘입니다. 물론 스팀 엔진은 장단점이 있습니다. 가장 큰 단점은 블록체인이 아니라는 것이지만, 아무래도 개발사(자?)를 신뢰하는 분위기로 보입니다.
저는 재미 삼아 JJM을 사보는 것으로 시작으로 몇 토큰을 구매했습니다. 그리고 몇 토큰들을 보며 나도 만들어볼까 하면서 몇가지 생각 해봤습니다. (읽을 줄 아는 글자가 한글 뿐이라서 한글이 아닌 프로젝트들은 제외하고) 현재까지는 토큰들이 주로 보팅을 해주는 개념과 배당을 주는 개념으로 접근했다면 솔나무님께서 실물인 귤로 1:1로 교환 가능한 토큰을 발행했습니다. 토큰 경제가 아무래도 대박이 날 것 같은 조짐입니다. 물론 저는 코린이입니다.
투자금도 없고 자본도 없는 주제에, 저도 몇 가지 토큰을 생각해봤습니다. 이름은 안 지었습니다. ㅋㅋㅋ 생각만 하다가 만 거라서요. 어떤 생각이었는지 들려드릴게요. 제 아이디어에 더 좋은 아이디어를 더할 수도 있는 거니까요.
응원 토큰
제가 이 곳 스팀잇에서 다시 창작활동을 하면서 긴 슬럼프를 끝낼 수 있었습니다. 보팅과 댓글로 응원 주신 모든 스티미언님들의 도움 덕분입니다. 받기만 하고 아직 제대로 나누지 못해 늘 죄송한 마음인데요, 그래서 이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제가 공모전에 당선되면 상금의 일정 금액을 스팀잇 생태계를 위해 사용하는 것입니다. 방법은 이렇습니다. 제게 보팅해주신 분에게 보팅액 비율에 맞게 페이아웃 후 응원 토큰을 나눠줍니다. 예를들어, $1 보팅에 1 응원 토큰을 주고, 댓글 1 개당 1 응원 토큰을 주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발행된 응원 토큰의 금전적 가치는 0 원입니다. 하지만 만약 제가 공모전에서 상금을 세후 천만 원을 받았다고 할 경우, 일정 금액, 예를 들어 10%인 1백만 원으로 그동안 발행된 토큰을 매수하는 겁니다. 매수 금액은 1백만원 나누기 시장에 풀린 응원 토큰 개수입니다. 현 시세로 계산해볼 경우, 1백만원이면 2천스팀입니다. 만약 시장에 풀린 응원 토큰이 2천 개일 경우, 1 응원 토큰은 1스팀의 가치가 생깁니다. 물론 제가 공모전에서 탈락하면 가치는 그대로 0원입니다. 가능성은 0.00001%지만, 만약 제가 공모전에 두 번 당선될 경우, 매수를 취소하고 금액을 합칩니다. 만약 제가 공모전 대상을 받아 1억 상금을 탄다면 가치는 폭등합니다. ㅋㅋㅋ 제 소설이 책으로 판매될 경우, 월말 결산하여 수익의 10%도 합칩니다. 공모전 상금, 책 수익 등 제 저작 활동으로 생긴 수익을 모두 합칩니다. 그럼 저는 어떤 이득이 있을까요? 응원을 받습니다. ^^ 역시 코린이의 한계입니다.책 토큰
제가 작년에(?) 스팀잇 내 컨텐츠 다양화를 시도하려고 책리뷰 대회를 열었던 걸 기억하실 겁니다. 취지는 비슷합니다. 책과 관련된 포스팅을 한 사람에게 책 토큰을 드립니다. 이 토큰의 가치는 역시 0원입니다. 그리고 저는 출판사로부터 광고를 땁니다. 물론 제가 마케터도 아니고 영업맨도 아니라서 광고를 딸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제 주업도 따로 있으니까요. 하지만 광고를 따게 되면 스팀잇에 광고를 올리고 광고비를 받습니다. 그리고 받은 광고비로 1번에 언급한 방식으로 매수를 겁니다. 책 토큰은 책리뷰, 밑줄, 책수다 등의 글을 올려서 받을 수 있으며, 이렇게 모은 토큰을 팔아 스팀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물론 제가 광고를 못 따면 가치는 0원입니다. 저는 어떤 이득이 있을까요? 기분이 좋아집니다. 역시 코알못의 한계입니다.나도 작가다 토큰
많은 분들이 글쓰기 소재를 찾지 못해 어려워 합니다. 그래서 생각해본 게 제가 활동했던 뻔뻔한 스티미언 방식입니다. 주제를 하나 정하고 주제에 맞는 글을 쓰는 방식이지요. 미션을 완료하면 글쓴이에게 토큰을 줍니다. 이 경우에도 역시나 토큰의 가치는 0원입니다. 하지만 모인 글로 책을 내서 수익을 만들 수 있습니다. 또는 2차 가공을 해서 유튜브 등에 올립니다. 이렇게 만든 수익금 전액으로 1번에 언급한 방식대로 매수를 겁니다. 저는 어떤 이득이 있을까요? 소설 쓸 시간이 줄어듭니다. 역시 저는 안 되나 봅니다. ^^
이렇게 세 가지를 생각해봤습니다. 생각만으로 끝날 것 같습니다. 에구구야. 역시 자금도 없고 투자의 '투'자도 모르고 사업의 '사'자도 모르는 저는 구경만 해야 하나 봅니다. 혹시라도 토큰을 계획중인 분은 제 아이디어를 도용해도 됩니다. 대신 저한테 에어드랍이라도... ^^
이상... 코린이의 쓸모없는 낙서였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