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조 뉴스(fake news)와 민주주의(democracy)의 위기, 그리고 블록체인(blockchain)

얼마 전 짧은 기사 하나가 보도되었다가 사라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바로 아래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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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가 보도되어 사라지는 과정에서 여러 일들이 있었고, 유명한 1인 미디어 아이엠피터는 그 전말을 자세히 기사로 보도했습니다.

기사: 문재인 정부 공격하는 보수진영의 근거는 ‘가짜뉴스’였다

기사의 끝에서 아이엠피터는 이 과정을 "언론사 가짜뉴스,오보 (생산)→ 자유한국당 (인용) →보수성향 언론사 (공격) → 보수 진영 커뮤니티 (확산)"라고 요약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오보를 통해 피해자가 생겨나고, 심지어 민주주의가 왜곡되는 반면, 책임 지는 자는 아무도 없다는 사실입니다. 오보를 낸 (아니, 위조 뉴스를 만든) 기자도, 위조 뉴스를 바탕으로 정부 정책을 비난한 야당도, 위조 뉴스와 비난 발언을 확대 재생산한 보수 언론도, 이를 공유하고 퍼뜨린 보수 커뮤니티도, 책임을 회피하고 있습니다.

블록체인 기술은 이런 상황에 대해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여러 차례 소개된 바 있지만, 시빌(Civil) 같은 시도가 대표적이지요. (자세한 내용은 링크를 참조하세요 : 블록체인은 언론 생태계를 어떻게 바꿔 놓을까]

과거 플랫폼과 비교했을 때, 이 플랫폼의 주요 차별점은 무엇일까? 감독∙관리∙중재하는 중앙 조직 기구가 없다는 것이다. 생태계에 참여하는 사람들, 즉 언론인과 시민이 이를 직접 책임지는 구조다.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투명성과 책임이 구현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비즈니스 차원에서의 성패 여부는 어떻게 운영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겁니다. 하지만 신뢰를 보장 받는 언론 플랫폼이 등장한다면, 거기에는 많은 사람이 모이게 될 것이고, 비즈니스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인문 컨텐츠 관련 플랫폼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참고: [나의 SMT 계획] 인문학 논문 봉인과 토론의 장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고 아이디어만 있는 상태입니다만, SMT 베타 버전이 출범하는 대로, 구체적인 설계를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퍼블릭 블록체인은 비즈니스적 가치보다 공적 가치를 실현하는 데 적합합니다. 블록체인이 가져올 미래는 그리 멀리 있지 않습니다. 각자 아이디어를 공유해 보도록 합시다.


이상은 @armdown ('아름다운') 철학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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