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의 특별한 오지] 그린란드의 빙하들을 느끼며 걷다. 일루리샤트 트레킹 (퀴즈 이벤트)


당신은 나보다 부유할 수 있으나, 자유로울 수 없다
You may be richer than me, but you will never be free like me


안녕하세요.
Capitalism에서 Humanism을 찾는 방랑자 @rbaggo 입니다.


오늘도 제 여행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편은 일루리샤트에 있는 3개의 트레일 중, 가장 긴 파란색과 노란색 트레일을 걸은 여행기입니다. 걸어다니면서 새롭고 다른 모습의 그린란드를 많이 보았습니다. 정말 아름다운 자연 환경, 지구 온난화로 인해 점점 녹아가는 빙하들 그리고 역시나 저를 스토킹하는 수많은 모기들.




지난 번 여행기 기억나시나요?

[북극의 특별한 오지] 국경일에 그린란드의 문화를 엿보다 - 바위 산에서 이뤄진 가족 BBQ파티 / 처음 먹어보는 물개 고기!!

정말 정말 운이 좋게도, 갔는데 축제를 하는 르바의 여행 운... 여러 재밌는 행사들을 통해 그린란드를 알게 되었는데요.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아무래도 그린란드 가족을 만난 것이 아니겠습니까? ㅎㅎ 이 분들은 다음 주에 누크로 인사 이동이 있어서 이사 예정이었는데, 마침 저도 누크로 가는 여정이었고, 앞으로 또 만나게 됩니다!!




여름 그린란드에서 가장 여행하기 좋은 시간은 언제일까요??

바로 새벽입니다. 이유는 모기도 추워서 잠을 자는지 날아다니는 게 적기 때문이에요. 예를 들면 대낮에는 모기가 한 40마리 달라붙는데, 새벽에는 4~5마리 정도만 따라다녀요. 이 지긋지긋한 모기... 물리는 것도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신경 안 쓸 법도 한데, 귀에서 1초마다 윙윙 거리니 신경이 안 쓰일 수가 없어요...





새벽에 항구에 가봤어요. 배들이 가지런하게 정리되어 있는데, 햇볕이 구름 사이로 뚫고 들어와 항구를 비추는데, 황홀하다는 느낌 마저 들었어요. 그린란드는 내륙 지방이 빙하이기 때문에, 주로 생선을 먹는 비중이 높아요.(물론 피자랑 있을 건 대부분 있습니다.)



아침 산책을 마친 뒤, 산책 도중 만난 덴마크 누나와 같이 레스토랑에서 밥을 먹습니다. 물가가 비쌌지만... 그래도 현지음식 하나 땡겨봐야죠. 누나는 덴마크 출신이라면서 코펜하겐에 살다가 간호사로 일하러 그린란드 왔다고 해요. 월급은 조금 더 받는다고 해서 물어봤어요.

르바 : 그린란드는 덴마크보다 물가가 더 비싼데, 월급은 많이 받아?
누나 : 아니 월급은 많지 않아
르바 : 그럼 다들 어떻게 살아??
누나 : 생선을 잡고 살거나, 집은 사는 것은 비싸지만 임대하는 것은 비싸지 않아.






저는 그린란드의 음식 도전! Ox steak입니다. 검은 들소? 정도로 생각하면 되겠네요. 제 선택은 잘못...ㅠㅠ 고기가 너무 질겨...타이어보다 질겼어요... 어느 정도였냐면... 3만원쯤 했는데... 그냥 돈이 아까워서 수백번 씹어서 삼킨 그런 고기에요. 맛도 양념도... 내 돈 ㅠㅠ





보조로 하나 더 시켰는데 이건 슬로바키아에서 먹었던 할루스키?!와 비슷했어요. 감자로 만든 파스타 같은 것. 맛 없는거ㅠㅠ 이것 또한 맛있게 먹을 순 없었음...ㅠ





마침 여기가 베트남인이 하는 레스토랑인가 그랬고, 누나는 동양 음식을 시켰는데... 스멜 굿.. 약간 메운 양념의 데리야끼 볶음밥이었는데, 이게 더 심지어 싼데 맛있던 음식...ㅠㅠ한 2만원쯤 했어요.






피곤했는지... 밥 먹고 잠들었어요. 누나가 사진 찍은 듯 하네요 ㅋㅋ





가장 위에 있는게 그린란드어, 중간이 덴마크어입니다.
덴마크어도 굉장히 어려운 언어에 속하는데, 그린란드어가 더 어려운 이유.
  • 단어가 길다. 발음이 어렵다. 단어 생성 규칙이 이상하다...





길 가다 보이는 우체통. 그린란드 일루리샤트에는 아주아주 커다란 우체통이 있어요. 높이가 한 5미터 되는데요. 산타할아버지한테 보내는 우체통이래요. 거기에 편지를 보내면 선물을 주시나봐요.





출발합니다. 파란색 트레일을 먼저 돌거에요. 최소 6~7시간 걸리는 코스니까 한 9시간 넉넉히 걸린다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아요. 항상 여행에는 비상 식량을 잘 챙겨가야 합니다. 물도 보충하고, 바로바로 먹을 수 있는 음식도 가져가고.





가기 전에, 저를 스토킹하는 모기를 퇴치하기 위하여, 모기약은 뿌리는 모기약이 있기는 한데, 가격이 한 3만원해요...엄청비쌈.. 그래서 생각해낸게 제가 늘 들고 다니는 휴대용 공병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종이로 된 모기약을 구겨 넣고, 물을 넣어 혼합하는거죠. 효과도 있고, 양도 많아지고, 오래 가요ㅎㅎㅎ 정 약해지는 것 같다 싶으면 제가 베드버그를 방지하기 위해서, 페퍼민트 에센셜 오일도 들고 다니는데, 이것을 한 두방울 넣어주면 파워가 아주 강력해지죠.





트레일 입구입니다. 정말 걷기 편하게 되어있어요. 저 멀리 흰 색의 빙하가 보이네요.





그린란드는 무덤을 이렇게 모아두어요. 도시마다 같은데, 꽃은 그린란드의 추위에서도 변하지 않게끔, 조화를 사용해요.





빙하가 많이 녹았어요. 옛날에는 여기가 빙하들로 꽉 차 있었대요.





열심히 걷다보니.. 배가 고파서 미리 준비해 온 음식을 먹습니다. 오늘 저녁은 스파게티~! 면을 물에 저번처럼 뿔린다.살라미 등 조리가 필요하지 않는 햄을 잘게 넣고, 소스랑 넣어서 먹는다. 소스에 약간의 스위트칠리 소스를 섞는다! 최고네요.





얼음에서 물이 떨어지길래, 그냥 이런 것도 해보고...ㅋㅋㅋ 혼자 놀기





7시간을 걸어서 다시 돌아왔는데, 어둑어둑 해졌어요.





그 중 눈에 띄는 건물이 하나가 있었는데, 청소년들로 보이는 아이들이 들락날락하는 거에요. 건물 안에서는 음악 소리가 들리고..? 저는 음악 학원? 학교? 그런 것을 생각했는데요.





짜잔~! 청소년 전용 콜라텍입니다!! 당연히 주류 판매를 하지 않고요. 그보다 잘 추는 아이들끼리 가끔 춤 배틀도 합니다. 나름대로 동그랗게 원형을 만들어서 배틀을 해요. 그리고 그런 게 없을 때는 각자 개인적으로 춤추면 되는데, 다들 쑥쓰러워서 그저 원형을 그리며 빙빙 돌아요ㅋㅋㅋㅋ 춤은 안 추고...동영상 있나 확인해서 올려볼게요.





오늘의 여행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요즘 너무 졸려서 여행기 쓰다가 자고 그러네요 ㅠ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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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루 모양의 북극 호텔 그리고 꼭 알아야 할 그린란드 정보!




르바의 퀴즈 이벤트



  • 이벤트 참여 방법

  • 당첨자 대상 :
    자유롭게 보팅하시고, 보기 중 1~5번을 골라주시면 됩니다.

  • 이벤트 참여 마감 시간 :
    포스팅이 된 그 날 24시까지(한국 시간)

  • 당첨 보상 :
    마감시, 포스팅 저자수익의 15%를 정답자 n/1로 나눠 보팅.




문제

Q. 일루리샤트에서 가장 저렴한 호스텔에서 2명이 머무는 도미토리 가격은 얼마였을까요?

1 200크로네(34000원)
2 300크로네(51000원)
3 400크로네(68000원)
4 500크로네(85000원)
5 600크로네(102000원




보팅/댓글/리스팀은 제게 큰 도움이 됩니다. 해당 글을 리스팀해 주시면 0.1SBD 를 보내드리거나 보팅해드립니다.

그럼 다음에 또 만나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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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Ciapek을 그려주신 @zzoya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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