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만배되면 뭐할래?] 플랑크톤은 말이 없다.

@zzing님이 또 소환을 해주셨네유. 스팀 만배되면 뭐할지 써보는 미션을 받았다고 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가만있어봅시다. 저는 지금 스팀달러 모이는대로 스팀파워업을 하고 있는 관계로 스달 거지인데요.

현재 2018년 5월 11일 오후 5시 기준으로 제 스팀잇 지갑에는 30달러가 있네여...고팍스에 가서 1스달이 얼마인지 확인해보니, 현재 시세가 2,495원이고, 10000배 해봤자 7억 5천 정도 되네요.

난 역시 플랑크톤.
한 700억정도는 있어야 뭐할지 김칫국드링킹이라도 하지 이건 뭐 7억 갖고 대박이라고 하기도 뭐하고 중박? 소박? 에이시부럴!! 플랑크톤따위가 뭐 해봤자 플랑크톤이지 한 십만배는 되야 좋겠수다.

아무튼, 7억5천으로 뭐할까 한번 생각을 해보겠습니다.


지금 나는 월급을 차곡차곡 모으고 있다. 남들은 주식이니 뭐니 해서 대박쳐가지고 몇십억 갖고 있는 사람도 있다지만, 나는 경제쪽은 젬병이라 그냥 적금이나 한다. 여행다니느라고 돈을 좀 많이 썼더니 현금도 참 플랑크톤이다.

한달에 나와 내 남편의 위장으로 들어가는 돈이 한 200정도니까, 지금까지 모아둔 돈까지 다 합치면 대충 한 40년은 먹고 살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여행을 매우 사랑하기 때문에 1년에 3회 이상은 나가야하니까 돈을 벌긴 벌어야한다. 지금 삶이랑 달라지는건 없겠구나. 하지만 둘 중 한명은 그만두고싶을 때 그만둘 수는 있겠지.

멀린님은 아마 꿈을 펼치라고 미션을 주신 것 같은데, 현실자각만 됐다. 너무 슬프다.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지. 난 날개가 없어서 추락할 일도 없겠다.

이럴 바엔, 그냥 한번에 이 돈을 털어버리련다. 나이가 좀더 들면 몰고 다닐 생각인 자동차가 있다. 그것은 바로 지바겐.

내 차로 검은색, 남편 차로 흰색을 살 것이다. 그렇게 두 개 사면 한 5억 정도 들거다.

그럼 남는 2억 5천으로 뭐할까.
우선 5천만원이 영 거슬리니까, 5천만원부터 써야겠다. 역시 시계는 롤리지.
얼마전에 DJ khaled가 자기 아들한테 롤렉스 선물한거 보고, 꼭 저런 부모가 되야겠다고 결심했다. 뭐 그럴라면 나도 롤리 하나쯤은 껴야되지 않나? 어차피 남편은 차고 있으니까 내꺼만 사련다. 보석박힌걸로다가.

이제 2억 남았다.
뭐하면 좋지?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건 역시 여행이다. 페루 마추피추부터 아프리카 빅토리아 폭포까지 세상에 가보지 못한 곳이 너무 많다. 그 중에서 꼭 가야할 나라 10개만 뽑아봐야겠다. 해야할 것이 많다.

  • 요르단: 페트라 관광
  • 페루: 마추피추 트래킹
  • 볼리비아: 우유니 사막에서 하루 자기
  • 이집트: 피라미드보고, 스쿠버다이빙
  • 중국: 안후이성에서 우슈 배우기, 중국역사 익히고 서안 진시황릉 가기.
  • 브라질: 리우 카니발
  • 스페인: 부뇰의 라토마티나
  • 아프리카: 빅토리아폭포
  • 아르헨티나: 이구아수 폭포 3대 폭포 도장깨기
  • 러시아: 불곰국에서 사우나.

한 2년은 다닐 수 있지 않을까? 한 나라에서 적어도 두달은 넘게 지내고 싶다. 돈 다 쓸 때까지 안돌아올거다.


7억5천,
10000배라는 어마어마한 배수에 비해 되게 작은 돈 같은데 깨알같이 하고 싶은걸 해줄 수 있는 금액이었구나 싶네요. 잠시나마 달콤한 꿈을 꾸며 신나는 금요일 저녁을 맞이하러 가봅니다.

*스팀만배되면 뭐 할 지 적는다.
*[넌 꿈이 뭐니?]에 참여한 스티미언만 참여할 수 있다.
*[넌 꿈이 뭐니?]릴레이에 지명한 스티미언을 다시 지명한다.
*태그는 #steemx10000
*어쩌면 마법사가 마법의 꿈장학금을 쏠지도 모른다.

저번 꿈포스팅에서 지목했던 분들을 그대로 다시 지목해야하니, 다시 한 번 소환해봅니다! 숙제를 하나 더 내드린 기분이 드네요 하하 죄송ㅋㅋㅋㅋ 잠시나마 꿈의 세계로 들어가보시죠!

@aaronhong
@chocolate1st
@sumo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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