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Hash 입니다.
평소 써오던 포스팅과는 전혀 상관없는 종목이라 뜬금없겠지만 ^^, 여기저기 조사해 본 결과 한국어로 된 자료가 존재하지 않는 이유로 포스팅 해봅니다.
많은 분들이 좋아하는 해조류~ 김, 미역, 다시마 등등... 많이 즐겨먹죠 ^^
건강에도 좋고 미용에도 좋은 해조류....그러나 서양에서는 해조류가 우리나라 처럼 인기있고 대중적인 음식이 아니랍니다. 오래전부터 해조류를 먹는 나라들은 대부분 아시아권 국가이고, 서양에서는 해조류는 버리거나 못먹는 것으로 치부해 왔었기 때문이죠.
뉴질랜드는 아시다시피 청정지역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저는 주로 밖에나가 운동이나 탐험으로 시간을 많이 보내는데, 바닷가를 걸을때마다 항상 여러가지 해조류나 생물을 관찰하곤 합니다. 해조류들은 항상 여기저기 널부러져 있더라구요.
갑자기 저 해조류들이 먹을수 있는 것인가 궁금해졌습니다.
여러가지 영문 문헌과 자료를 조사해보니, 재미있게도 대부분 먹을수 있는 것들이더군요.
뉴질랜드에서 자라는 몇가지 해조류에 대해 알아봅니다 ^^ 번역 ㄲㄲㄲ
Wakame 와카메 (미역)
*먹음직한 크기의 와카메들. 저기서 더자라면 긴 머리같아집니다.
* 와카메의 단면. 저거 가지고 해변에서 수영하다 말고 채찍놀이 하던 기억이 나는군요... +_+ 겉은 질감이 가죽 같아요
전반적으로 뉴질랜드 전역에서 발견되는 가장 흔하고 수확 가능한 해조류 중 하나가 Wakame입니다. 이 종의 포자는 산불처럼 퍼져 나가서 지나가는 보트를 느리게 만들정도 였다고 합니다. 와카메의 뿌리는 물밑에서 빠르고 넓게 퍼져 뉴질랜드의 수도인 오클랜드 에서부터 남극까지, 심지어 채텀까지도 다다랐다고 합니다.
옛날에는 와카메는 환영받지 못하는 식물이었습니다. 잡초의 한 종류로 생태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생각했었으나, 현재 양식업 생산에 가치가 있는 해조류로 여기고 많은 사람들이 즐겨찾는 식품이 되었습니다.
Wakame는 다양한 방법으로 사용할 수있는 맛있는 해초입니다. 풍미가 풍부하고, 식감이 부드러우며, 짠맛이덜한 궁극의 바다 채소라고 합니다. 와카메는 줄기와 뿌리에 뚜렷한 주름이 있으며 굵은 중앙줄기가 있습니다.
일단 열이 가해지면 그 색이 짙은 녹색 - 검정색에서 밝은 녹색으로 변형되어보다 맛있게 보입니다. 부드러운 질감의 줄기와 잎에 참깨와 기름을 첨가하면 영양만점의 맛있는 해초 샐러드를 즐기실수 있습니다.
와카메의 사진. 저 해초가 엄청나게 길고 탄력성이 강한 가죽벨트 같아서 친구와 함께 해변가에서 2 미터가 넘는 저 해초를 가지고 채찍 놀이를 하던 기억이 나는군요 -_- 가죽같은 겉의 질감과는 달리 안쪽은 실리콘 스펀지같은 질감으로 차있습니다. 절대 먹을수 없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좀 어린 해조류를 수확하면 가능할것 같기도 합니다.
Bladder kelp 블라더 켈프 (다시마)
직역하니 웃기는 이름이군요. 방광 다시마라...~_~
신선할때 먹을수 있고, 또 요리해서 먹을수도 있는 맛있는 해초이지만, 그 맛은 미역보다 훨씬 짭니다.
이 종류의 다시마는 일반적으로 웰링턴 (Wellington) 남쪽에서 발견됩니다.
이 다시마는 이 주변에 울창한 숲을 형성하여 병어 (Butterfish) 의 귀중한 식자원 지대를 만듭니다.
잎 부분은 말린 다음 올리브 오일로 오븐에 구워 디저트나 스낵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 감자 칩의 대체식품으로 아주 적합한 메뉴이죠. 건강에도 훨씬 좋고 맛도 뛰어납니다.
잎사귀 부분은 찌거나 삶는 경우, 미역과 같이 세로로 찢어질수 있습니다. 보통 조리하거나 열을 가하면 밝은 녹색으로 색상이 변하는 과정을 볼수 있습니다.
또한, 이 다시마를 가지고 피클을 만들거나 샐러드로 활용할수 있습니다. 샐러드를 만들때에는 바삭바삭한 질감의 다른 음식을 넣어 함께 섭취하면 더욱 좋습니다.
생선과 함께 훈제를 하여도 좋습니다. 생선을 다시마로 감싸 훈제 오븐에 넣으면 소금을 치지 않아도 해초의 소금성분이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감칠맛을 더해줍니다.
훈제된 말린 잎들은 곱게 다져 다른 해산물 요리위에 뿌려주면 약간의 훈제, 후추맛과 함께 다양한 풍미를 가미할수 있습니다. 일본에서 자주 쓰이는 가다랑어 가루를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것 같습니다. 주로 타코야끼 위에 많이 뿌려먹지요 ^^
Karengo 카렌고
Karengo는 베이컨과 비견될만한 한 맛있는 우마미(아시죠? MSG...) 맛을 가진 가장 맛있는 해초 중 하나입니다. 말린 다음 버터와 레몬 주스로 팬에 튀겨서 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카렌고는 봄철에 가장 잘 수확됩니다.
Neptune’s necklace (해왕성의 목걸이)
*저거 가지고 뽁뽁이 터트리기 놀이하면 재밌습니다 ㅎㅎㅎ
해왕성의 목걸이....^^: 는 다른 일반 해초와 달리 생김새로 쉽게 식별 할 수 있습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밝은 갈색 / 녹색 구슬로 구성되어 있는 목걸이 모양을 한 해초입니다. 이 해초는 피클을 만들어 먹으면 이상적입니다. 피클로 만든 해왕성의 목걸이는 각종 샐러드에 추가하여 상큼하게 즐길수 있습니다.
Bull kelp (다시마)
*뭔가... 올챙이와 미역이 결합한 것처럼 생겼네요. 요리할때 생선을 저 긴부분으로 감싸는건가 봅니다.
황소 다시마...^^: 직역한 이름들은 하나같이 특색있군요.
이 다시마는 주로 남부에서 자랍니다. 이 다시마을 먹을때는 흐르는물에 씻어 먹는편이 좋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 다시마에 섞여있는 다른 해초도 함께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다시마의 중앙부분을 엷게 잘라 오븐에 구우면 맛있는 다시마 칩이 됩니다.
많은 마오리 부족이 이 다시마를 생선을 구울때 쓰는 가방으로 썼다고 합니다. 이 다시마로 생선 전체를 감싼뒤, 오븐구이를 하면 해초의 자연스러운 향과 맛이 배어 아주 맛있는 생선구이가 된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또한 육류를 조리할때도 같은 방법으로 사용할수 있다고 합니다.
이상으로 뉴질랜드에서 먹을수 있는 해초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그 4가지 모두 항상 보던 것들인데.... 상태가 좋은것들이 보이면 한번 가져와서 조리해보는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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