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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 & 짧은 시] 눈
bellsound
49
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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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
그녀와 눈을 마주친 순간
나는 움직일 수 없었다
아니 생각조차 할 수 없었다
그녀의 눈 말고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았다
빈자리가 모두 채워진 카페의 저녁
잔잔한 음악과 시끄러운 소음
모두 지워지고 그녀만 남아있다
세상을 모두 하얗게 지운 듯 그녀만 오롯이 남아있다
한참의 침묵 끝에 나는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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