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닮은 푸른 화면 뒤에는
꿈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화면 속의 꿈들을 다 헬 둣합니다.
빨갛고 파란 빛이 하나 둘 새겨지는 꿈들을
이제 다 못 헤는 것은
쉬이 떡락이 오는 까닭이요,
내일 존버가 남은 까닭이요,
아직 나의 꿈이 떡상하지 못한 까닭입니다.
꿈 하나에 희망과
꿈 하나에 미래와
꿈 하나에 한강과
꿈 하나에 좌절과
꿈 하나에 삶과
꿈 하나에 가즈아, 가즈아.
가즈아, 나는 꿈 하나에 애증섞인 말 한 마디씩 불러 봅니다. 소싯적 스캠으로 악명을 떨친 코인들의 이름과, 에이다, 퀀텀, 리플, 이런 이국 코인들의 이름과, 에○○, 두○○, 맘○, 이런 리딩방들의 이름을 불러 봅니다.
이네들은 너무나 멀리 갔습니다.
나를 태우지 못하고.
가즈아,
그리고 당신은 멀리 달나라에 계십니다.
나는 무엇인지 슬퍼져
이 많은 꿈들이 들렸다 떠나간 거래내역 위에
내가 물린 코인 매도를 올려 보고
흙으로 덮어 버리었습니다.
딴은 밤을 새워 우는 폰딧불이는
슬픈 푸른색을 부끄러워하는 까닭입니다.
그러나 겨울이 지나고 나의 꿈에도 볕이 들면
무덤 위에 파아란 잔디가 피어나듯이
내 꿈이 묻힌 보유자산 창에도
자랑처럼 빨간 빛이 무성할 거외다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윤동주 시인님의 별 헤는 밤을
그알을 보면서 괜히 삘받아서 끄적여봤습니다.
눈 베리신 분들께 죄송하다는 인사를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