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이유 #7] 낮잠자고 싶어서 쓰는 포스트

인간이 가장 졸립다는 월요일 아침의 회사입니다. (사장님은 스팀잇이 뭔지 모르겠지!??) 날씨가 점점 추워져서 이제 공원에서 낮잠을 못자겠네요. 슬픕니다. ㅠㅠ

그래서, 따뜻하고 노곤한 낮잠의 추억을 떠올리며 지난 여행에서 낮잠잤던 세 곳 추려서 포스팅해봅니다. 어쨌든 여행블로그니까요. ㅋㅋ 저는 상당히 게으른 여행자인데,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게으른 여행을 하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모든 일정에 '낮잠시간'이 꼭 있는데, 그게 갈수록 길어진다든가...

Botto Machado 공원

image

보라색 꽃이 만개한(지 좀 지난) 나무가 그림 같은 아주 작은 공원입니다. 리스본 알파마 지구에 있어요. 한바퀴 도는데 15분 밖에 안걸리는 우리동네 근린공원 정도 규모입니다. ㅎㅎ 귀여운 아이스크림과 카페가 있고, 동네 사람들이 마실나와 있었습니다. 관광지라기보다는 로컬 공원...

image

또 한가지 매력포인트는, 리스본 유명 관광지 중 하나인 판테온의 숨막히는 뒷태를 감상하기에 적절한 포인트라는 것! 굳이 찾아갈 것 까진 없지만, 지나가다 한번쯤 들르기 좋은 곳입니다.

image

벨렝 탑

image

'테주 강의 귀부인'이라는 별명의 벨렝 탑! 역시 리스본에 있습니다. 그 앞에는 아주 넓은 공원이 있습니다. 저는 정작 벨렝 타워에는 안가고 ㅎㅎ 그 앞 공원에서 엄청 맛있는 아이스크림 하나 사먹고, 잔디밭에 맨발로 누워서 낮잠을 즐겼더랬습니다. 사람들 많이 피크닉 나와서 여기저기 뒹굴거리는것이, 아주 보기 좋습니다. ㅎㅎ

마리나 해변

image

역시 포르투갈입니다. 남부 알부페이라 지역의 많고 많은 해변들 중 하나입니다. 해변가에 동굴이 하나 있는데, 짧은 동굴을 지나면 작고 아담하고 비밀스러운 작은 해변이 하나 나옵니다. 지형상 파도가 세고 물길이 사나워 해수욕하기엔 그닥이지만, 파도 소리 들으며 내 것같은 해변에서 조용하게 낮잠잘 수 있다는 치명적인 매력이 있습니다. 바로 동굴 건너편인 마리나 해변은 그렇게 붐비는데 말이죠!


너무 졸립네요. 세 군데 이상 쓰는건 자기파괴적 행위 같습니다. ㅠㅠ 낮잠은 자주 자니까 이 주제로만 포스팅해도 한동안 충분하겠네요. ㅎㅎ

항상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다음에 또 만나요~ 0

H2
H3
H4
3 columns
2 columns
1 column
2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