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올리는 샌프란시스코 여행기 (Day 2) - 4 -


Trip to San Francis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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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먹고 다시 호텔로 돌아온 저희는 씻고 TV를 보다가 잠이 들었습니다.
지금 와서 사진 정리를 해보니까 호텔 내부 사진을 별로 못찍었네요 ㅠㅠ

대략적인 평을 하자면....
꽤 오래된 호텔임에도 리모델링을 한지 얼마 안되서 매우 깨끗하고 좋았습니다.
예전에 유니언스퀘어에 있는 Park 55 라는 4성급 호텔에 묵은적이 있는데, 만족도는 이번에 묵었던 호텔이 3성임에도 훨씬 높았습니다.

상당히 오래된 건물인데도 호텔 로비에 들어오자마자 향수를 은은하게 뿌린듯 좋은 향이 났습니다.
전 냄새에 예민해서 이런게 중요했는데 다른 2인은 별로 상관없어하더군요....

그 외에도 투숙객을 위한 여러 배려가 돋보였습니다.
욕실 어메니티에 마우스워시와 메이크업 리무버가 있다던지, 욕실에 빨래를 널수 있는 장치가 있다던지요.

네 맞습니다.

욕실에 빨래걸이가 있습니다.

샤워헤드 아래쪽에 줄을 돌려서 당긴뒤 쭈욱 빼서 샤워텁 뒷면 벽에 고정할수 있게 되어있더군요.

이렇게 생김

속옷 정도는 욕실에서 간단하게 해결할수 있을듯 합니다. 그 외에도 투숙객이 직접 사용하는 공용 세탁실도 있었습니다. 써보진 않았지만....
그 외에 다른 호텔들처럼 유료로 세탁과 드라이클리닝을 맡길수 있는 서비스도 있습니다.
옷을 담는 가방이 플라스틱백이 아니라 친환경적인 종이백인게 눈에 띄었습니다.

즉, 이 호텔에서는 세탁을 3가지 방법으로 할수 있는 겁니다.

  • 손빨래 (셀프)
  • 세탁기(셀프)
  • 세탁 + 드라이클리닝 배달 서비스

여기는 세상이 멸망해도 나의 옷 만큼은 청결하게 유지할수 있을것만 같은 그런 자신감이 생깁니다.

지난번 서점 창문 밖에서 바람에 날리는 빨래들도 그렇고...
이쯤되면 세탁이 샌프란시스코의 모든것인가...? 라는 생각도 드는데

그런 걱정을 뒤로 한 채... 일단 조식을 먹으러 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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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났을때 창문 밖으로 보이는 풍경.
안개가 자욱합니다. 추워요!!!! 히터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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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을 이용할 때, 조식 부페보다 중요한 것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음식은 전부 다 맛있었습니다. 매일매일 메뉴가 바뀌는 점도 좋구요.
버터밀크와 옥수수가루를 넣어서 만든 팬케이크는 뭔가... 좀... 미묘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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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는 길에 음식과 커피를 테이크아웃 할수 있게끔 종이컵이랑 박스를 갖다놨더군요.
식당에서 먹는것보다 본인의 객실이나 혹은 밖에서 먹고싶은 사람들을 위한 배려가 보입니다 :)
추우니까 얼그레이 홍차 한잔씩 만들어서 들고 나갔습니다.

방으로 돌아와서 준비를 하고 밖으로 나갑니다.
그리고 LYFT 를 타고!! 기라델리 스퀘어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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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는 별로 쓸일이 없는 LYFT...
샌프란시스코 여행하면서 1마일 이상 거리는 전부 타고 다니면서 쏠쏠하게 이용했습니다.
3명이다보니 버스타는거랑 가격이 비슷하더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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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 당보충은 필수입니다.
Land's End 라는 메뉴를 시켜서 세명이 나눠먹었습니다.
혀가 마비되는 단맛이지만.... 전 단걸 좋아하니까!!!!

가게 내부에 기념품 파는 곳도 있어서 구경하고 있으니까 직원이 초콜렛 샘플을 하나씩 나눠줍니다.
나중을 위해 잘 챙겨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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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라델리 스퀘어에서 나와서 좀 걸어가면 바로 바다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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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해변도 있고..

자세히 보면 수영하는 사람도 보입니다.

처음엔 물개인줄... 근데 사람 ㅠ 이 날씨에.... 굉장한 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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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보는 기라델리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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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구 뮤지엄입니다. 사람이 별로 없네요. 사진만 찍다가 나왔습니다.

소살리토행 페리 티켓을 사기 위해 티켓 창구까지 갑니다. 기라델리 광장에서 대략 0.5마일 거리군요.
주변에 구경할게 많아서 그냥 느긋하게 걸어갑니다. 길에 점점 사람이 많아지네요.

하지만 아무리 사람이 많다고 해도 제가 예상했던 거에 비하면 이 정도는 파리 날리는 수준입니다.

예전에.. 2014년쯤 갔을때는 정말 인파에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는데;; 그 정도까지는 아니네요.
8월 초라서 관광객 러시를 기대했었는데 말이죠. 저의 예상이 빗나가서 넘 좋았습니다 ㅠ ㅠ

이번 여행에서 놀랐던 점은, 몇년 전에 갔을때에 비해서 관광객들(대부분 중국인) 숫자가 현저하게 줄어들었다는 겁니다.

이유가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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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뉴스를 검색해봤더니

China claims its citizens are 'reluctant' to travel to US given trade war, safety concerns

source: https://www.cnbc.com/2018/07/12/china-claims-its-citizens-reluctant-for-us-travel-given-trade-war.html

라고 합니다. 흠....
그리고 중국인 친구에게 물어보니까 여행 비자가 요새 잘 안나온다고도 하는군요. 흠터레스팅.....

소살리토행 페리 티켓을 사고 40분 정도 시간이 남길래 얼른 옆에 있는 노점상같은 곳에 가서 샌드위치를 사왔습니다.
새우/게살 반반입니다. 야채따위 찾아볼수 없고 마요네즈가 많이 들어갔군요.
아주 느끼한게 제 취향입니다.

세븐일레븐에서 음료수를 하나씩 사고 마요네즈 샌드위치를 먹으며 페리에 승선하기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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