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진의 개념
어제 2017년 11월 15일 포항에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기회를 통해서 지진에 대해서 알아보는 계기를 가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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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적 원인으로 인해 지구의 표면이 흔들리는 현상이다. 흔히 자연적 원인 중 단층면에서 순간적으로 발생하는 변위 자체를 지진이라고 한다. 현상적(現象的)인 정의로는, 지각 내에 저장되어 있던 왜력(歪力:strain)이 탄성진동(彈性振動) 에너지로 바뀌어 급격히 방출되는 현상으로 설명할 수 있다.
사전적인 의미와 더불어 공학적으로 접근해보면, 지진은 x,y,z축 3축으로 발생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지진의 영향이 x와 y축에 의해서 크게 발생한다고 보고, 내진설계를 하고 있다. 즉, 지진에 의해서 수평방향으로 발생하는 진동에 촛점을 맞추어서 설계하고 있다.
2. 진도
진도는 사람이나 건물이 느끼는 정도를 나타낸다. 즉 얼마나 흔들릴까, 건물이 얼마나 흔들릴까 하는 개념이다.
진도는 총 12단계로 구분되는데, 진도가 5정도 이상이 되면 건물등의 구조물에 피해가 발생하게 된다.
3. 지진규모
지진규모는 진도와 다르게 과학자나 공학자들이 접근하는 방식으로 지진에너지의 총량을 표시한다.
즉 수치로 표시되는 절대적인 양이라고 보면된다. 따라서, 지진규모는 에너지 총량으로 어느지역에서도 동일한 값으로 표시된다. 지진규모는 복잡한 수학식으로 계산되어지며, 이를 총 9단계로 구분지어 표시된다.
4. 진도와 지진규모
사실 지진규모는 수학적인 수치이므로 계산하기도 복잡하디.(대부분 과학자들이 구해서 우리에게 알려준다.)
우리는 지진규모와 진도와의 관계만 이해하면 된다.
4.1 지진규모가 커도 지진발생위치에 따라 진도가 달라진다.
그림에서 보았듯이 지진규모 5.0이 발생해도, 우리가 어디에 사느냐에 따라 다르게 느낀다, 즉 진도가 다르다.
이번에 포항에서 지진규모 5.0이상이 발생해도 서울에 사는 사람은 느끼는 지진의 느낌(진도)는 다르다는 뜻이다. 따라서, 지진규모가 작고, 지진이 난 지역에서 멀리떨어져 있는 분들은 너무 과도하게 반응할 필요가 없다.
4.2 내진설계가되어 있으면 걱정(?)이 없다.
국가중요시설물(학교, 병원, 관공서, 교량, 댐, 발전소)와 대형아파트 등은 이미 모래전부터 내진을 고려해서 설계 및 시공(진도 6-7에 견디게)이 이루어 졌고, 내진설계가 안되어 있는 시설물등은 2000년데 후반부터 내진보강(진도 6-7에 견디게)을 실시하고 최근까지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따라서, 아파트에 살고 있으신 분들은 크게 걱정안해도 된다.
지진관련일을 생업으로 하고 있는 본인의 개인적 의견을 잠깐 쓰고자 한다.
1. 평소 지진관련 훈련과 비상용품을 챙겨둘것
이번 계기로 지진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비상시 대피훈련연습을 실시하고, 비상용품을 한번쯤 점검해보는 계기로 삼았으면 한다.
2. 주위의 위험시설물을 신고하자.
사는곳 주위의 오래된 시설물이나 위험시설물은 구청이나 지방자치단체에 신고함으로써, 향후 피해를 적극적으로 대비하자.
3. 지진에 관심을 가지되 너무 민감하지 말자
공학적으로 내진설계, 면진설계, 제진설계등 여러가지 기법이 있지만,
지진이 발생하는 것을 근본적으로 막을 수는 없다. 인간의 기술이 허락하는한 대비하는 것 뿐이다. 부족하지만 공학자(저를 포함한)들이 최선을 다해서 설계하고 대비하고 있음을 믿고,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았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