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떠오르는 해와 함께 스팀이 상승하기 시작했습니다. @visus707 님은 어제 포스팅에서 실체가 있는 스팀의 폭등을 예상하셨고, 방금전 포스팅에서 8만원이라는 구체적인 목표까지 제시해서 가즈아족을 흥분케 하셨습니다.
사실 스팀은 예전부터 실생활에서 사용되는 대표 코인으로 거론되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저희는 스팀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스팀을 비판하는 글까지도 스팀에 올라오는 재미있는 현상도 가끔씩 보이곤 하죠. 근데 이렇게 스팀이 실생활에서 이용되고 있는 원동력은 의외로 잘 주목받지 못합니다. 너무 자연스러워서 눈에 띄지 않기 때문이죠.
아래 표는 Blocktivity 에서 가져온 정보인데, 블록체인별 일별 거래수 통계를 보여줍니다. 스팀이 당당하게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이더리움이 그 뒤를 바짝 따르고 있습니다.
스팀에서의 트랜잭션은 글쓰기, 댓글, 보팅, 전송 등이 다 포함되는데요, 여기서 한 가지 질문을 드려보죠. 스팀 쓰실 때 글 쓰시거나 보팅하시면서 언제 거래가 처리되나 하는 걱정, 수수료를 얼마로 해야하나 하는 걱정을 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아마 거의 없으실껍니다. 스팀에서는 글쓰면 그냥 올라가고, 화살표 누르면 업보팅 되는게 자연스럽습니다. 근데 이런건 사실 블록체인 세상에서 자연스러운 일이 아닙니다. 2등인 이더리움을 한번 보죠.
빠른 전송을 하기 위해서는 가스비를 23 gwei로, 안전한 전송을 위해서는 21 gwei로 하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가스를 넣어서 전송을 하면...
이더델타를 쓰면 1.44불을 내야합니다. 대부분의 컨트랙은이 1불 이상의 수수료를 요구하고 단순전송의 경우는 더 작은 금액이긴해도 30센트 정도 나가는 것으로 나옵니다.
스팀이 이더리움에 올라가있다면 지금 제가 글을 쓰고 전송을 누르는 순간 아마 1불 이상이 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제 글에 댓글을 달고 보팅을 해주시는 분들도 적어도 한번에 50센트 이상씩 나갈껍니다. 사실 이게 블록체인에서는 더 일반적인 모습입니다.
하지만 스팀은 이러한 부분에서 자유롭고, 열려있습니다. 물론 아직도 개선해야할 점은 많지만 이렇게 사용자에게 최대한의 편의를 제공하는 블록체인은 현재로선 스팀이 유일합니다. 여기에서 더 나아가서 스팀 개발팀은 지금 더 많은 사용자에게 더 최적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각종 API나 백앤드 부분을 개선하고 있습니다.
산소는 우리 눈에 보이지도 않고, 우리가 평소에 느끼지도 못합니다. 근데 그렇다고 해서 산소가 중요하지 않은건 아닙니다.스팀의 무료 수수료와 높은 처리량 그리고 빠른 속도는 예전에는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부분입니다. 하지만 점점 블록체인이 세상에 알려질수록 이러한 스팀의 진가는 산소처럼 퍼져나갈 것이라 믿습니다.
(자매품 EOS도 있습니다 ㅎㅎ)
트랜딩에 오르기엔 내용이 너무 부족한 듯해서 조금 더 추가해봅니다.
이만큼 장점이 많은만큼 아직 부족한 점도 많습니다. 제가 반 농담으로 현재 스팀의 문제를 분권화된 방식으로 해결하면 노벨 경제학상 받을꺼라는 얘기를 하기도 하니까요.
시스템적으로 점점 더 해결을 해야하겠지만, 그 과정에서 저희도 계속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스팀의 기술적 강점이 산소라면 스티미언들이 하는 노력은 불꽃입니다. 이 둘이 만나서 활활 타오르며 빛을 내는 미래를 꿈꿔봅니다 ^^
유저의 급등으로 산소가 고갈되고 있습니다 ^^;;; 이 포스팅에 간단한 설명이 나와있습니다.
물론 증인들이 논의 후에 블록사이즈를 조정할 수도 있지만, 스팀파워의 중요성을 처음으로 부각해준 사례라서 저는 꽤 의미있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스팀파워를 모으실 뉴비분들은 50/50 옵션을 선택하시고, 스팀달러를 받으면 그걸 팔아서 스팀 사는데 보태쓰시면 됩니다 (이러면 100% 스팀파워보다 5배나 더 많은 스파를 얻을 수 있습니다)
지금 보니 이더리움이 134만으로 바짝 따라왔네요.
근데.... 이더리움은 펜딩이 3만으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이 3만 안에 들어가신 분들도 계실껍니다. 그분들께 위로를..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