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NP 종료와 앞으로의 계획

우선 제 서툰 프로젝트로 인해 기분이 안좋으셨던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PNP가 자칫하다가는 마녀사냥 식으로 흘러갈 수 있다는 말씀에 동의하며 그 방식이 오히려 부정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짧은 기간이지만 관심갖고 응원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큰 힘이 되었습니다. PNP는 종료하지만 시작이 되었던 문제의식은 아직도 가지고 있으며 이제 다른 방식으로 계속 진행하나갈 생각입니다. 커뮤니티 차원의 접근이 아무래도 선동으로 비춰질 수 있기에, 이번에는 제가 개인적으로 행동을 하는 것이 더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어떤 분께서 제안해주신대로 가진 보팅파워로 보상을 조정하는 역할을 해보고자 합니다.

먼저 명확히 하고 싶은 것은, 이것의 목적이 특정인을 처벌하거나 불이익을 주기 위함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오히려 제가 바라는 것은 지금까지 소수에게 편향되어온 그 대주주(고래)분들의 보팅을 커뮤니티 전반에 고루 퍼뜨려서 보다 많은 한국 커뮤니티분들이 더욱 혜택을 받는 것입니다. 고래의 보팅패턴을 보다 커뮤니티 친화적으로 만드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구체적인 계획으로, 일단 이렇게 글로 말씀을 드린 이후 고래분들이 어떤 변화를 보이시는지 3일 정도 기다려볼 계획입니다. 그리고 충분한 변화가 있다면 이 일을 추진할 필요가 없겠죠. 하지만 특별한 변화가 없다면 그 이후에는 다운보팅으로 편향된 보상을 조정할 계획입니다.

다운보팅 대상은 짧게 말하자면 고래의 셀프보팅이나 고래들의 맞보팅(보팅풀)로 상당한 수익을 지속적으로 얻는 포스팅들입니다. 여기에 포스팅의 빈도나 포스팅의 내용, 관련된 고래의 보팅 패턴 등도 함께 고려할 것입니다. 지속적으로 보팅을 해주는 고래가 있을지라도 그 고래의 전체 보팅에서 그 저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한 경우에는 괜찮습니다. 혹은 지속적인 보팅이 있더라도 내용도 알차고 많은 분들이 호응을 해주는 포스팅이라면 보상 조정을 하지 않습니다. 기한은 따로 두지 않았으며 충분한 변화가 자리잡으면 그만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단 추진하던 소모임지원은 그대로 유지하되 더 많은 보팅파워가 필요한 경우에는 잠시 지원을 중단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되도록이면 그런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증인 부분에 대해서 올드스톤님이 말씀을 해주셨는데, 개인적으로 몇몇 분과 대화한 결과 증인은 일단 유지하되 수익을 커뮤니티에 환원하는 쪽이 어떻냐고 말씀하셨습니다. 좋은 생각이라 여겨져서 그렇게 할까 하는데 혹시 다른 의견이 있으시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SMT 번역 프로젝트에 이미 1700 스팀 정도가 들어가있고, 한 달 서버비가 2천불 정도 나오는 상황인데 월말에 정산을 해서 남는 부분을 커뮤니티를 위해 쓰도록 하겠습니다.

매번 커뮤니티의 의견을 더 많이 구하는 쪽이었는데 이번에는 조금 더 개인적으로 자유롭게 보팅파워를 써보는 차원에서 진행을 해볼까 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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