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게 쓸 내용은 아닌 것 같아 간결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그간 보팅풀에 속해서 지속적으로 높은 보상을 받은 몇몇 분을 대상으로 다운보팅을 하였습니다. 아마 대부분의 분들은 다운보팅이 있었는지도 잘 모르셨을 수도 있습니다. 다운보팅의 이유를 여쭤보신 분이 계시는데 그간 논쟁이 있을 때에는 잠잠히 있으시다가 이제사 말씀을 꺼내시니 이게 영향이 있긴 하구나 싶습니다. 처음 글은 너무 강요하는 투로 (예: 묻는다, 설명하시요 등..) 말씀하셔서 답을 안했고 그 이후 글들은 그런 글로조차 보상을 받으시는걸 보고 답을 안 드렸습니다. 이제는 커뮤니티를 멍멍이 판으로 만들겠다고 협박까지 하시니 (물론 보상은 여전히..) 이 상태라면 답변을 드리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좋은 소식이라면 일단 다운보팅을 중단합니다. 이게 계속되면 파괴적이 될 수도 있다는 의견에 동의하는 입장이며, 고래분들께도 제 의사가 충분히 전달이 되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하나하나 기준을 말씀해달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제가 강요할 수 있는 입장도 아니고 저도 그렇게 꽉 막힌 사람은 아니니 커뮤니티의 많은 분들이 적당하다고 생각하실 정도에 맞춰주시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의미있는 변화가 없다고 생각되는 경우에는 제 판단에 따라 언제든 다시 다운보팅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긍정적인 변화도 많이 포착되었습니다. 콘님은 뉴비 지원을 시작하셨고, 선무님은 kr-pick을 후원하시기로 하셨습니다. 물론 콘님의 도넛은 아직 예전과 많이 비슷하지만 그래도 콘님의 진정성이 느껴지기에 믿고 기다리겠습니다.
한 가지 새로이 우려되는 점도 있습니다. 전 마스터요다 케이스라고 부르는데요, 커뮤니티 서비스라는 명목으로 매일 올라오는 반복 포스팅이 고래의 몰아주기 보팅과 결합하여 지속적으로 보상을 받아가는 방식입니다. 오치님의 kr-market도 이와 유사한 케이스였으나 보상의 대부분을 비용으로 사용하시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물론 이 역시 외국 고래의 다운보팅으로 종료되었지만요. 이러한 반복 포스팅은 보상소각이나 디클라인 옵션을 활용하셔서 보상수준을 적당히 조절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즐거운 것은 트랜딩에 다양한 작가분들이 올라오고 있다는 점입니다. 역시 보팅파워가 좋긴 합니다 ^^; 저도 빨리 이런 상황이 끝나서 제 파워를 온전히 kr에 쓰면 좋겠습니다. 제가 자주 안봐서 모르겠지만 트랜딩 순위도 올라온 것 같은 착각이 듭니다 (현재 5위)
별개의 문제이긴 하지만 증인의 역할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신 분이 계셨는데, 저는 증인의 역할을 잘 하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그간 19번 이상의 하드포크를 성공적으로 마쳤고, 블록생성도 특별한 이슈 없이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네트워크 안정성과 보안을 위해 시드노드도 운영하고 있고요. 또한 스팀 가격정보도 제가 직접 만든 스크립트로 정확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KR이 몰아줘서 증인이 되어서 고래가 되었다고 계시는 것 같은데, 저는 KR이 생기기 훨씬 전부터 증인을 하고 있었고, 스팀은 최초 마이닝하던 때부터 모아왔습니다. 이정도면 설명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짧게 쓴다고 했는데 글이 길어졌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글에 대한 저자보상은 전부 소각됩니다.
(추가)
중요한 것 한가지를 빠뜨렸네요. @starjuno 님의 중재이후 사과글을 올리기도 했으나 전혀 반응이 없으셔서 다운보팅을 계획대로 진행한 것입니다. 중재해주신 스타주노님께는 정말 죄송합니다. 아마 올드스톤님이 많은 계정을 뮤트하셔서 전혀 못 보고 계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