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T 백서를 보면서 구상한 KR 토큰 (이하 KRT) 아이디어를 공유해봅니다. 뭔가 말이 길어지면 더 복잡할 것 같아서 간단히 개조식으로 말씀드려보겠습니다.
KRT는 STEEM과 일대일 교환을 원칙으로 합니다. KRT 발행자는 최초 토큰 발행 이후 마켓에서 매수 0.99 STEEM/KRT 매도 1.01 STEEM/KRT를 걸어놓습니다.
최소한의 마켓 유동성을 위한 스팀을 제외하고는 모두 스팀파워로 전환합니다. 마켓에 물량이 부족해지면 모아놓은 스팀파워를 다운해서 1주일 뒤에라도 물량을 충당합니다.
KRT 인플레이션률은 스팀보다 낮은 수준으로 설정합니다. 연 3% 내외가 되지 않을까 추측해봅니다.
이렇게 낮은 인플레이션을 유지하는 이유는 스팀과 1:1 교환비를 유지하기 위함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KRT 발행자는 파워업한 스팀을 가지고 보팅활동을 해서 큐레이션 리워드를 얻습니다. 그리고 이 리워드를 이용해서 KRT 인플레이션을 충당합니다.
또한 KRT 발행자는 일정 KRT 파워 이상을 가지고 있는 모든 계정에게 기본소득 개념으로 매일마다(혹은 정기적으로) 동일한 액수만큼의 보팅을 해줌으로써 스팀 저자보상을 줍니다. 단 댓글이든 어떠한 글이든 작성하지 않은 계정은 기술적으로 보상을 줄 수가 없습니다.
어뷰징하는 계정이 있다면 화이트리스트/블랙리스트 기능을 통해 권한을 제한하며, 해당 계정은 5번의 기본소득 보팅도 받을 수 없습니다.
요약하자면 KRT 커뮤니티 멤버들은 글을 쓰면 저자보상을 통해 STEEM과 가격이 동일한 KRT를 받을 수 있으며, 추가적으로 일정량 이상 KRT 파워 보유자들은 발행자의 스팀파워를 활용한 STEEM 저자보상도 받을 수 있습니다. KRT는 인플레이션을 스팀보다 낮게 조정해서 운영자가 불려나가는 STEEM 개수와 동일하거나 조금 더 적게 유지합니다. 또한 어뷰저들은 화이트리스트 기능을 통해 제재됩니다.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아이디어지만 잘하면 재밌는 서비스가 나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