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pha님이 뚝딱 그려주신 초상화(?)
내 옛날 사진들 몇장이 급작스럽게 생겨서
스팀잇에 저장하려 하는데 마침 잘 됐다.잘 어울림 ㅎㅎ감사합니다!ㅋ
나는 어렸을 적 사진이 별로 없다.
요즘 친구들은 그럴 일이 없겠지만,아니 증명사진은 지금도 주고 받을라나?무튼 00년대까지만 해도 흔히들 연인끼리 필름사진을 주고 받았는데,나는 특이하게 어릴 적 사진을 주곤 했다.이유는 솔직히 잘 모르겠는데..일단 쥐어짜서 각색해보자면 뭔가 과거까지도 자연스럽게 공유하고 오픈하고픈 그런 마음? 우왝..ㅋㅋ
문제는 남는건 사진이라고들 하는데,
19~20살때부터 저 짓꺼리를 해왔더니 사진의 상당량이 유실...
물론 헤어질 때 돌려준 사람은 없었다.
다 휴지통으로 가던가, 화르륵활활 타올랐겠지.
몇몇 분은 왠지..내 얼굴만 오려서 부두교 흑마술 같은거 시전했을지도?
한국에 한 10년 들어와 있다가
트럼프의 품으로 복귀한 미국인 동갑내기 사촌이 있는데,
우리 둘이 있는 것들 위주로 어릴적 사진을 몇장을 보내줬다.
외숙모가 보관하고 있던 것들을 스캔했나 보다.
감성팔이 추억팔이 극혐하는 우리인데 왜 이런 짓을 했는지는 의문이다.
이새키 이거 나 냅두고 혼자 탈출한 게 맞나?
뭔가 미안한거지?ㅎㅎ암튼 그건 그거고..
비록 필름 사진은 아니지만 앞서말한 이유로 내게는 매우 귀중한 자료니,
글삭튀 못하는 스팀잇에 몇점 올리면 되는거다.
아마도 설악산일 것이다.외할아버지 별장이었나 뭐였나 암튼 뭐가 있어서 자주 갔다.
작품명 - 소악마
왼쪽이 사촌.얘는 표정이 저때나 지금이나 변한게 없네.
악의 기운이 여실히 드러나는 내 표정.
맘에 든다.
옷 보니까 초딩때다.
저기 동보성?이름이 동보성 맞나?
자주가던 중국집 있었는데 거기인 듯?
와 근데 이것들 표정 봐.키보드배틀 무패행진 잘하게 생김.
그 뭐냐 도라에몽 빌런들..퉁퉁이 비실이였나?딱 그거군ㅋ
손자 손녀 집결
근데 요게 딱 반 정도 모인 숫자ㅋㅋ
사촌 누나,사촌형과.
내가 안고 있는 강아지는 '봉봉이'라는 녀석인데 루띠mk1정도로 생각하면 되겠다.지금은 먼저 좋은 곳 가 계시겠지.
스피츠나 포메라니언 계통이 사실 성깔이 좀 X같다.
강형욱도 그러더라.촬영감독이랑 자기가 가장 많이 물린게
스피츠랑 치와와들 찍을때라고 ㅎㅎ
루띠는 물론 기본적으로 착하고 사람 너무 좋아해서 탈인데,
가끔 열 받으면 굉장히 사납다.
근데 봉봉이는 착했다.그냥 마구 착했다.
지금도 기억날 정도로 선한 인품을 지니셨던 가사도우미 아주머니께서 봉봉이를 무지 좋아하셨다.아마 그 집으로 갔던거 같은데.
얘는 뭔..사진 이야기하다가 뜬금포로 머리심는 시술받기로 했댄다...
그래..시간 참 빠르다.사진속 꼬마가 어느새 탈모 걱정하는 어른이 됐다.
행운을 빈다.난 아직 괜찮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