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상으로 나오는 스팀 스달 팔아 다른 코인 산다는 글에 대해 차마 다운보팅은 못하겠고, 차단하기로 했다.

저자보상으로 나오는 스팀과 스달을 팔아
다른 코인을 펀딩한다는 글을 봤다.
그걸 보는 순간 화가 났다.

보상으로 나온 스팀과 스달은, 물론 보상을 받게 된다면
그것을 소비하기 위해서는
언젠가는 누구라도 팔아야 하는 것들이긴 하다.
하지만 그건 지금이 아니라, 먼 훗날
그렇게 보상으로 나오는 스팀 스달을 팔아도
그보다 더 많은 가치가 스팀에서 만들어지는
그 때나 용납될 행위다.

그런데 지금은 정당한, 가치에 부합하는 글이 아니라
단순히 보팅만 누르면 나오는 보상을 '팔아서'
다른 코인을 사서 분배한다니,
심지어 대놓고 스팀과 경쟁관계에 있을지도 모를
코인들에 대해서 펀딩을 한다니
나는 그런 글들이 용납이 되는게 도무지 이해가 안 된다.
나는 어떻게든 내가 가진 스팀의 가치가 올랐으면 좋겠는데
그들은 스팀 스달을 팔아서 스팀의 가치를 하락시키고
그걸로 다른 코인의 가치를 올려주겠다고 한다.

심지어 그런 펀딩 글들은 스팀잇의 가치에도 부합하지 않는다.
뭐랄까.. 스팀에 대한 능욕이랄까.
얼마 남지도 않은 곳간마저 모두 파먹겠다는 말처럼 느껴진다.
스팀에서 나오는 가치가 스팀에 재투자되어
스팀의 가치를 높이면 오죽 좋을까?
그런데 세상에 어느 굴욕적인 코인이 자신의 가치 하락을 감수하면서까지
고작 다른 코인을 사기 위한 용도로 채굴이 된단 말인가?
스팀 스달은 생각에 가치에 대한 보상이 아니던가?
언제부터 고작 클릭 한방에 다른 코인을 얻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한 것인가?
그런 짓에 동참하는 사람이 임계점을 넘으면
그 순간 스팀은 아무 가치 없는 스캠이 되어 버릴 것이다.

스팀의 가치에도 부합하지 않는 글이
스팀의 가치를 하락시키는 일에 동원이 될텐데,
그런 글들이 스팀에, kr에 점점 많이 올라온다.

내가 볼 때는 저런 펀딩 글들도 예전에 쫓겨난
어뷰저들이 다시 들어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기존의 펀딩을 제재하지 못하니
어뷰저가 펀딩으로 노선을 갈아탄 것이다.
아마 펀딩을 모두 규제하지 않으면
얼마 후 스팀은, 저자에게 돌아갈 보상을 어뷰징해서
다른 코인 산다는 펀딩글로 도배가 될 것이다.

내가 힘이 없으니 다운보팅도 못하겠고,
그냥 안 보는게 속 편하지...

스팀잇이 점점 곪아 들어가는 것 같다.

ps

나는 스팀잇에도 청와대 청원 같은 게시판이 있었으면 한다.
그래서 일정 수 유저의 지지를 받는 안건은 자동적으로
증인투표에 올라가고,
100명의 증인이 의무적으로 그 사안에 대해 찬반을 표명해서,
그 즉시 하드포크에 반영되었으면 좋겠다.
만일 자신이 지지하는 증인이 그 안건에 반대한다면
빠르게 그걸 찬성하는 증인으로 바꿀 수도 있고...
그래야 스팀잇이 역동적으로 개발될 수 있다고 본다.
물론 증인들이 의욕적이고 역동적이라도
스팀잇 개발자들이 게으르면 뭐... 그 때는 GG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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